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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멸종위기 새 구하려 길고양이 죽이자고?····3년째 반복되는 ‘길고양이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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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행복이이 연락처 연락처 : E-mail E-mail : djnfgsdj344hg@naver.com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6-08-16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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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조류 전문 유튜버 ‘새덕후’(김어진씨)가 멸종위기 새들이 길고양이의 사냥에 위협받고 있다며 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주장하는 영상을 올린 후 길고양이와 야생조류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 붙고 있다.
김씨는 지난 6월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양이, 이젠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김씨는 영상에서 멸종위기 새를 비롯한 야생동물이 길고양이로 인해 생존의 위협을 겪고 있다며 고양이 개체 수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살처분을 포함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김씨는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전남광주 신안군 홍도에서 고양이가 멸종위기종 등 야생조류를 사냥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고양이를 잡아야 한다. 살처분 할 수밖에 없다. 고양이가 싫어서, 고양이를 혐오해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그게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지난달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소유자 없는 고양이 급식 제한 및 관리체계 개선에 관한 청원’을 게시했다. 길고양이에 대한 먹이 제공과 급식시설 설치를 제한하자는 내용이다. 이 청원은 최소 조건인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지난달 23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회부됐다.
길고양이를 둘러싼 논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씨는 2023년에도 ‘고양이만 소중한 전국의 캣맘 대디 동물보호단체분들에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길고양이의 사냥으로 천연기념물 등 조류가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지방자치단체의 중성화 수술 등으로는 고양이 개체 수를 줄이기 어렵다며 먹이 공급 중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후 3년이 흘렀지만 길고양이의 개체 수와 생태계 영향을 둘러싼 논의는 크게 진전되지 않았다. 최근 김씨는 살처분까지 거론하며 보다 강경한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고양이는 포식자로서 생태계에 일정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국내 길고양이가 생태계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중성화사업(TNR)을 비롯한 개체 수 조절 정책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와 인용은 파편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전국에 길고양이가 몇 마리나 있는지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는지 감소하고 있는지도 정확히 알기 어렵다.
서울시는 올해 초 TNR 실적이 늘어나면서 서울시 길고양이 개체 수가 줄고 있다고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2022년 서울 등 7대 광역시에서 길고양이 수가 줄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길고양이 로드킬이나 관련 민원이 증가하고 있어 이 같은 조사 결과가 실제 개체 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과학기술학 연구자인 권무순 작가는 책 <길냥이로 사회학 하기>에서 길고양이 TNR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집단이 “결국 다소 폐쇄적인 그들만의 인용 네트워크 속에서 연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집단이 각자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를 선택적으로 인용하면서 길고양이 관리 정책을 둘러싼 논의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길고양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관리 정책이 부재한 사이 개체 수 조절을 둘러싼 논쟁은 고양이 학대나 고양이를 돌보는 ‘캣맘’을 향한 혐오와 뒤섞이고 있다.
김씨는 영상에서 “개인들이 나서서 사적 제재하듯이 (길고양이를) 잡으라는 게 아니다. 그것은 동물 학대”라며 국가 차원의 관리를 요구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김씨의 논리를 이용해 길고양이에 대한 물리적 조치를 주장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2일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에서는 ‘털바퀴(고양이) 사냥모임’이라는 이름의 모임이 개설됐다. 모임장은 “털바퀴(고양이)로 인하여 무분별하게 죽어 나가는 야생동물을 가여워하는 분들과 역겨운 캣맘들로 인해 재산상의 피해를 입은 분들을 환영한다”며 “고양이가 새들과 다람쥐 및 다른 야생동물을 사냥하지 못하도록 물리적 조치를 하는 모임을 갖겠다”고 모임을 소개했다.
‘털바퀴’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고양이를 혐오의 의미를 담아 부르는 표현이다. 해당 모임은 현재 플랫폼의 제재로 모집이 중단된 상태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도로·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소유자 등이 없이 배회하거나 버려진 동물을 ‘유실·유기동물’로 규정하고 지자체에서 이 동물들에 대한 구조나 치료·보호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소유자 없는 개와 달리 소유자 없는 고양이는 사실상 이 조치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부분의 개와 달리 고양이는 거리에서 태어나 도시 생태계에 적응해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동물보호단체는 설명했다.
동물보호단체들도 길고양이 관리 정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는 “도시 생태계의 한 축이 된 고양이를 어떻게 다룰지, 고양이를 둘러싼 문제들을 어떻게 다룰지 건강한 논의의 장이 열리지 않고 있다”며 “지금은 전혀 다른 연구 결과를 취사선택해 서로를 공격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생태계에 관한 과학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이성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향한 국제 축구계의 사퇴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에 이어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과 아시아축구연맹(AFC)까지 공동으로 인판티노 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디애슬레틱은 10일 UEFA와 CONCACAF, AFC가 공동 공개서한을 발표하고 인판티노 회장이 FIFA 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서한에는 세 대륙연맹의 회장과 사무총장이 서명했다.
인판티노 회장을 둘러싼 논란은 FIFA가 추진했던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계획에서 시작됐다. FIFA는 월드컵과 클럽월드컵 등을 포함한 상업·대회 사업의 일부 지분을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축구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계획을 철회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5일 모로코에서 일부 FIFA 경영진을 소집해 위기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인판티노 회장과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FFE 계획에 대해 사과했다. 회의 뒤 FIFA는 인판티노 회장이 고위 경영진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세 대륙연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가 아니라 모로코에서 전체 경영위원회가 아닌 일부 인사들만 참석한 회의를 개최한 방식도 문제 삼았다.
UEFA와 CONCACAF, AFC는 공동서한에서 “이번 회의는 FIFA 경영위원회 전체가 아닌 일부 인사들만 해외로 소집해 열렸다”며 “FIFA 본부와 직원들을 상대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것은 지금의 사태를 불러온 행동 방식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경기와 조직을 관리해야 할 사람의 행동이 아니라 축구가 자신에게 답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의 행동”이라며 “책임이 있어야 할 곳에는 침묵이 있고, 개방성이 있어야 할 곳에는 거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판티노 회장 퇴진 요구가 세 대륙연맹의 공동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FFE 추진 과정에 대한 조사 방식도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FIFA는 모로코 회의 뒤 자체 검토를 실시해 다음 FIFA 평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 대륙연맹은 FIFA가 스스로 조사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며 완전히 독립된 제3자가 검토를 맡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FIFA 자체나 FIFA 직원, 축구계 이해관계자가 조사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며 “FIFA 행정부는 검토 과정에 어떠한 역할도 맡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UEFA의 압박 수위도 낮아지지 않고 있다. UEFA는 이미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선언했으며 상황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유럽 회원국들이 향후 남녀 월드컵을 보이콧하는 방안까지 거론하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이 모로코 회의에서 내부 지지를 확인한 것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FIFA는 이에 맞서 인판티노 회장과 조직을 흔들기 위한 일부 세력의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시도”가 벌어지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미국축구협회도 이번 논란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적인 입장을 내놨다. 미국축구협회는 캐나다축구협회, 카리브축구연맹(CFU), 중미축구연맹(UNCAF) 등과 함께 FIFA의 지배구조와 투명성,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의미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국제 축구계 전체가 인판티노 회장의 퇴진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와 멕시코축구협회 등 일부 회원국은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특히 멕시코축구협회는 소속 대륙연맹인 CONCACAF가 인판티노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상황에서도 지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도 지난 6일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지지를 만장일치로 재확인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FIFA 내부의 일방적인 행동에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퇴진 요구보다는 대화와 축구계의 단결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인판티노 회장을 둘러싼 FIFA의 갈등은 대륙연맹과 개별 회원국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FIFA 회장 선거는 내년 3월 열릴 예정이다.
40여년간 제대로 말할 수 없었던 제주 4·3의 참상은 1992년 다랑쉬굴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굴 안에서는 1948년 초토화 작전을 피해 숨어들었다가 토벌대의 진압 과정에서 희생된 주민 11명의 유해와 생활 유품이 발견됐다. 4·3 진상규명 운동의 기폭제가 된 이 비극의 현장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와 ‘칠곡 장석영 가옥 만서정’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 4·3은 1947년 3월1일을 기점으로 이듬해 4월3일 발생한 소요 사태와 1954년 9월21일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주민이 희생당한 사건을 일컫는다. 1948년 10월17일 ‘해안선에서 5㎞ 이외에 있는 사람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총살하겠다’는 포고령이 내려졌고, 그해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 중산간 마을을 대상으로 한 초토화 작전이 전개됐다.
다랑쉬굴에 숨어 있던 종달리와 하도리 주민들도 초토화작전 과정에서 희생됐다. 1948년 12월18일 굴을 발견한 토벌대는 주민들이 밖으로 나오지 않자 입구에 불을 피워 연기를 불어넣었고, 그 안의 주민들이 질식해 숨졌다. 40여년 뒤 여성 3명과 어린이를 포함한 11명의 유해와 솥·항아리 등 생활유품이 발견되면서 증언으로 전해지던 민간인 희생의 실상이 물적 증거로 확인됐고, 4·3 진상규명 운동에도 힘이 실렸다.
국가유산청은 “당시 피난처의 원형이 잘 보존돼 있으며 제주 4·3 사건의 생생한 역사 현장으로서 학술 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등록 예고된 ‘칠곡 장석영 가옥 만서정’은 파리장서운동을 펼친 독립운동가이자 유학자 장석영 선생(1851~1926)을 기억할 수 있는 역사적 장소다. 파리장서운동은 1919년 3·1운동 이후 유림들이 파리강화회의에 독립청원서를 보내 한일 강제병합의 부당함과 독립의 당위성을 국제사회에 호소한 독립운동이다. 장석영 선생은 파리장서 초안을 작성한 핵심 인물로, 이후 체포돼 옥고를 치렀고 출옥 후에도 항일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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