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판촉물 [영상]공중에서 몸통으로 쾅…모기 잡는 ‘육탄 격추 드론’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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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행복이이 연락처 연락처 : E-mail E-mail : djnfgsdj344hg@naver.com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6-08-10 14:08본문
기업판촉물 모기가 공중에서 포착되면 빠르게 다가가 동체에 달린 프로펠러로 충돌하는 무인기(드론)가 개발됐다. 화학물질로 만든 살충제를 쓰지 않고도 모기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향후 새로운 모기 방제 수단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프랑스 스타트업 토르뇰은 최근 모기가 인간 곁으로 접근하는 일을 차단할 수 있는 방제용 무인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모기로 인한 사망자는 전 세계에서 한 해에만 70만명에 이른다.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은 말라리아다. 일본 뇌염과 뎅기열, 황열도 모기가 옮긴다.
현재 모기를 잡기 위한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살충제 사용이다. 하지만 각종 화학물질로 만드는 살충제는 인간이나 생태계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장기간의 살충제 사용은 모기에게 내성도 일으킨다. 더 강한 살충제를 써야 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토르뇰이 만든 무인기는 모기를 상대하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크기는 A4 용지 절반, 중량은 40g에 불과한 소형·경량 동체를 이용해 모기에게 충돌한다.
충돌에 이르는 단계는 실제 전장에서 전투기가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일단 토르뇰의 무인기는 정해진 시각에 수직이륙해 특정 구역을 비행하면서 공중에서 모기를 찾는다. 무인기는 이 같은 ‘초계비행’을 하며 전투기의 레이더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초음파 발신 기기 ‘소나’를 가동한다. 무인기에 달린 소나에서 방사된 초음파가 모기 특유의 날갯짓에 맞고 되돌아오면 이를 감지해 ‘적기 출현’으로 간주한다.
무인기는 소나에서 잡힌 정보를 바탕으로 모기 위치를 실시간 추적한 뒤 그대로 들이받는다. 모기를 빠르게 회전하는 자신의 프로펠러와 접촉시키는 것이다. 모기는 그대로 죽고 만다. 진짜 전투기처럼 미사일을 쏘지는 않지만 상대를 무력화한다는 점은 같다.
토르뇰은 무인기 한 대가 지킬 수 있는 면적이 최대 2만㎡에 이른다고 했다. 축구장 3개 면적에 육박한다. 보호 능력이 광범위한 만큼 실내보다는 집 주변 야외에 풀어놓고 모기를 공격하도록 설계됐다. 이 무인기를 쓰면 집안으로 유입되는 모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물론 농사 등 야외 작업을 할 때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무인기는 장시간 비행하지는 못한다. 충전 뒤 최대한 공중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3분이다. 토르뇰은 공식 자료에서 “동체에 탑재한 배터리 내 전력이 부족해지면 충전소로 돌아가 약 30분 만에 전력을 완전히 보충하고 순찰을 재개한다”고 설명했다. 비행시간을 늘리기 위한 기술적 노력이 필요한 대목이다.
토르뇰은 회전하는 프로펠러가 인간이나 반려동물을 다치게 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토르뇰은 “충돌 방지 센서가 내장돼 있다”며 “프로펠러에 보호망까지 씌워 안전 수준을 더 높였다”고 했다.
서울에서 ‘순간 정전’ 발생이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0%가량이 여름철(6~8월)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름철 순간 정전의 가장 큰 원인은 까치·까마귀 같은 야생 조류의 전선·전신주 접촉이다. 조류 접촉에 따른 정전을 예방하기 위해 도심 생태환경 관리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경향신문이 9일 정보공개 청구로 확보한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서울 지역 순간 정전 현황’을 보면, 최근 3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순간 정전은 2023년 235건, 2024년 289건, 2025년 304건으로 매해 늘었다. 올해는 6월까지 126건 발생했다.
순간 정전은 전압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전원이 완전히 차단돼 발생하며 대체로 5분 안에 복구되는 정전을 뜻한다. 정전 지속 시간은 짧지만 승강기 갇힘 사고나 여름철 에어컨 작동 중단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천혜진씨(28)는 지난 3일 밤 기온이 30도에 달하는 열대야에 갑작스러운 정전을 겪었다. 천씨는 “잠깐이었지만 한밤중에 불도 꺼지고 에어컨까지 꺼져서 당황했다”고 말했다.
순간 정전 발생은 여름철(6~8월) 석달간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여름철 순간 정전 건수는 2023년 98건, 2024년 123건, 2025년 127건으로 집계됐다. 1년 중 여름철 발생 비중은 2023년 41.7%, 2024년 42.6%, 2025년 41.8%로 모두 40%를 넘었다.
여름철 순간 정전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조류 접촉’이다. 2023~2025년 여름철 순간 정전 총 348건 중 156건(44.8%)이 조류 접촉으로 발생했다. 조류 접촉은 조류가 전신주와 전선 위에 앉거나 전신주에 만들어진 조류 둥지가 전선 등과 맞닿는 경우를 의미한다. 변압기 과부하·고장으로 인한 ‘고객 파급’이 총 73건(21.0%)으로 두번째로 많았지만, 조류 접촉의 절반 수준이었다. 한전 관계자는 “조류 서식지가 줄며 도심지에 출몰하는 개체수가 늘어난 것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철 순간 정전 원인 중 조류 접촉이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41.8%(41건)에서 2024년 42.3%(52건), 2025년 49.6%(63건) 등이다. 조류 접촉에 따른 순간 정전의 연중 비율이 2023년 31.5%(74건), 2024년 25.3%(73건), 2025년 33.2%(101건)인 것과 비교하면 조류 접촉에 따른 순간 정전은 여름철에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류 접촉 순간 정전이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이유로는 조류의 생태적 특성이 꼽힌다. 한전에 따르면 전선 접촉 사고를 일으키는 조류의 97%는 까치와 까마귀다. 매년 6월쯤 번식기가 끝나면 둥지 속 어린 새들이 밖으로 나오는 ‘이소’를 시작한다. 이때 비행이 서툰 어린 새들이 전신주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완철(전선을 매는 쇠막대기)이나 전선에 불안정하게 착지하다 감전사고를 낸다고 한다.
최유성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조류연구팀 연구사는 “까치와 까마귀 새끼들은 비행이 서투른 데다 호기심이 많아 전신주 구석구석을 부리로 찌르고 쪼는 장난을 치는데 이게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전기공학적으로 조류의 몸과 부리는 합선을 쉽게 일으키는 도구로도 작용한다.
우천 시에는 합선 위험이 커진다. 박종배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까치들이 통상 전신주 지지대 위에 둥지를 짓는데, 비가 내리면 나뭇가지가 수분을 머금으며 지지대와 전선에 합선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한전은 야생생물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허가를 받아 까치와 까마귀를 포획하고 있다. 매년 전국에서 잡히는 규모는 18만마리로 추정된다. 도심 특성상 총기를 활용한 포획이 어렵다 보니, 조류 공존 공법으로 전신주에 덮개를 씌워 시공하는 등 접촉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조류 산란기인 1~5월 집중적으로 둥지를 철거하고 장마철에 앞서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도심 속 생태환경 관리를 근본적인 대책으로 제시했다. 최 연구사는 “새가 살기 좋은 환경이 유지되는 한 (전신주에) 둥지를 치워도 다른 야생 조류가 들어설 수 있다”며 “도심 내 음식물 쓰레기와 야외 투기 쓰레기 관리를 철저히 해 새들의 먹이 공급원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최근 환태평양 조산대를 비롯해 일본과 필리핀 인근 해역에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잇따르면서 한반도의 지진 위험성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한반도는 일본처럼 판 경계 위에 위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판 내부이면서 동시에 활성단층이 분포하는 지역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해외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다는 사실 자체보다, 그것이 한반도 지각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일이다.
최근 발생한 일본과 필리핀 주변 강진은 주변 판 경계가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진학에서는 규모 8 이상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지진파와 지각 변형이 수백~수천㎞까지 전달되면서 먼 지역의 응력장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다만 이러한 응력 변화가 곧바로 한반도에서 강진을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현재 학계 역시 주변 거대 지진이 응력 환경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개별 지진과의 직접적인 인과관계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반도의 지진 환경은 주변 판 운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독특한 특성을 갖는다. 서쪽에서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이 동아시아 대륙을 지속적으로 압축하고 있으며, 동쪽에서는 태평양판이 일본 해구 아래로 섭입하고 있다. 남쪽에서는 필리핀해판이 난카이 해곡과 류큐 해구를 따라 이동하면서 장기간 한반도에 압축 응력을 축적시키고 있다. 결국 한반도 지진의 중요한 요인은 주변 판 경계에서 발생한 지진보다는 오랫동안 축적된 응력이 기존 단층에 집중되는 양상에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 해구보다 한반도와 가까운 ‘동해 동연변형대(Eastern Margin of the East Sea Deformation Zon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2024년 노토반도 지진을 비롯해 여러 차례 규모 7급 지진이 발생했으며, 한반도와 거리가 가까워 지진파 전달과 지각 변형 측면에서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향후 이 지역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한반도 동남권의 미소지진과 지각 변형을 함께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한반도의 지진 위험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국내 활성단층이다. 양산단층계를 비롯한 영남권 단층대는 물론 수도권과 서해, 동해 해저에는 아직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단층들이 존재한다. 특히 지표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맹암단층은 일반적인 조사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워 정밀한 지구물리 탐사와 3차원 지하 구조 해석이 필수적이다. 활성단층의 분포와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지진 위험도 평가의 출발점이다.
이러한 연구를 위해서는 장기간 축적되는 관측 자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전국 활성단층 조사와 지질조사, 지진관측, 위성항법시스템(GPS) 기반 지각 변형 분석, 지구물리 탐사 등을 통해 한반도 지질 환경에 대한 기초 자료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특히 주변국 강진 이후 미소지진 발생 양상과 응력장 변화를 분석하고, 지하 구조를 정밀하게 해석하는 연구는 지진 발생 가능성이 큰 지역을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지진 조기경보체계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P파를 감지한 현장 AI가 중앙 서버를 거치지 않고 즉시 위험 여부를 판단해 철도와 원자력발전소, 산업시설 등을 자동 제어하는 ‘엣지 AI’ 기반 현장형 조기경보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지진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지진 발생 직후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진은 현재의 과학기술로 발생 시각과 위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자연 현상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것은 예측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과학적 위험도 평가와 지속적인 관측이다. 활성단층에 대한 정밀 조사와 지각 변형 모니터링, AI 기반 조기경보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비로소 한반도 지진 위험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국민의 안전을 더 효과적으로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 스타트업 토르뇰은 최근 모기가 인간 곁으로 접근하는 일을 차단할 수 있는 방제용 무인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모기로 인한 사망자는 전 세계에서 한 해에만 70만명에 이른다.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은 말라리아다. 일본 뇌염과 뎅기열, 황열도 모기가 옮긴다.
현재 모기를 잡기 위한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살충제 사용이다. 하지만 각종 화학물질로 만드는 살충제는 인간이나 생태계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장기간의 살충제 사용은 모기에게 내성도 일으킨다. 더 강한 살충제를 써야 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토르뇰이 만든 무인기는 모기를 상대하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크기는 A4 용지 절반, 중량은 40g에 불과한 소형·경량 동체를 이용해 모기에게 충돌한다.
충돌에 이르는 단계는 실제 전장에서 전투기가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일단 토르뇰의 무인기는 정해진 시각에 수직이륙해 특정 구역을 비행하면서 공중에서 모기를 찾는다. 무인기는 이 같은 ‘초계비행’을 하며 전투기의 레이더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초음파 발신 기기 ‘소나’를 가동한다. 무인기에 달린 소나에서 방사된 초음파가 모기 특유의 날갯짓에 맞고 되돌아오면 이를 감지해 ‘적기 출현’으로 간주한다.
무인기는 소나에서 잡힌 정보를 바탕으로 모기 위치를 실시간 추적한 뒤 그대로 들이받는다. 모기를 빠르게 회전하는 자신의 프로펠러와 접촉시키는 것이다. 모기는 그대로 죽고 만다. 진짜 전투기처럼 미사일을 쏘지는 않지만 상대를 무력화한다는 점은 같다.
토르뇰은 무인기 한 대가 지킬 수 있는 면적이 최대 2만㎡에 이른다고 했다. 축구장 3개 면적에 육박한다. 보호 능력이 광범위한 만큼 실내보다는 집 주변 야외에 풀어놓고 모기를 공격하도록 설계됐다. 이 무인기를 쓰면 집안으로 유입되는 모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물론 농사 등 야외 작업을 할 때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무인기는 장시간 비행하지는 못한다. 충전 뒤 최대한 공중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3분이다. 토르뇰은 공식 자료에서 “동체에 탑재한 배터리 내 전력이 부족해지면 충전소로 돌아가 약 30분 만에 전력을 완전히 보충하고 순찰을 재개한다”고 설명했다. 비행시간을 늘리기 위한 기술적 노력이 필요한 대목이다.
토르뇰은 회전하는 프로펠러가 인간이나 반려동물을 다치게 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토르뇰은 “충돌 방지 센서가 내장돼 있다”며 “프로펠러에 보호망까지 씌워 안전 수준을 더 높였다”고 했다.
서울에서 ‘순간 정전’ 발생이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0%가량이 여름철(6~8월)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름철 순간 정전의 가장 큰 원인은 까치·까마귀 같은 야생 조류의 전선·전신주 접촉이다. 조류 접촉에 따른 정전을 예방하기 위해 도심 생태환경 관리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경향신문이 9일 정보공개 청구로 확보한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서울 지역 순간 정전 현황’을 보면, 최근 3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순간 정전은 2023년 235건, 2024년 289건, 2025년 304건으로 매해 늘었다. 올해는 6월까지 126건 발생했다.
순간 정전은 전압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전원이 완전히 차단돼 발생하며 대체로 5분 안에 복구되는 정전을 뜻한다. 정전 지속 시간은 짧지만 승강기 갇힘 사고나 여름철 에어컨 작동 중단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천혜진씨(28)는 지난 3일 밤 기온이 30도에 달하는 열대야에 갑작스러운 정전을 겪었다. 천씨는 “잠깐이었지만 한밤중에 불도 꺼지고 에어컨까지 꺼져서 당황했다”고 말했다.
순간 정전 발생은 여름철(6~8월) 석달간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여름철 순간 정전 건수는 2023년 98건, 2024년 123건, 2025년 127건으로 집계됐다. 1년 중 여름철 발생 비중은 2023년 41.7%, 2024년 42.6%, 2025년 41.8%로 모두 40%를 넘었다.
여름철 순간 정전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조류 접촉’이다. 2023~2025년 여름철 순간 정전 총 348건 중 156건(44.8%)이 조류 접촉으로 발생했다. 조류 접촉은 조류가 전신주와 전선 위에 앉거나 전신주에 만들어진 조류 둥지가 전선 등과 맞닿는 경우를 의미한다. 변압기 과부하·고장으로 인한 ‘고객 파급’이 총 73건(21.0%)으로 두번째로 많았지만, 조류 접촉의 절반 수준이었다. 한전 관계자는 “조류 서식지가 줄며 도심지에 출몰하는 개체수가 늘어난 것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철 순간 정전 원인 중 조류 접촉이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41.8%(41건)에서 2024년 42.3%(52건), 2025년 49.6%(63건) 등이다. 조류 접촉에 따른 순간 정전의 연중 비율이 2023년 31.5%(74건), 2024년 25.3%(73건), 2025년 33.2%(101건)인 것과 비교하면 조류 접촉에 따른 순간 정전은 여름철에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류 접촉 순간 정전이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이유로는 조류의 생태적 특성이 꼽힌다. 한전에 따르면 전선 접촉 사고를 일으키는 조류의 97%는 까치와 까마귀다. 매년 6월쯤 번식기가 끝나면 둥지 속 어린 새들이 밖으로 나오는 ‘이소’를 시작한다. 이때 비행이 서툰 어린 새들이 전신주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완철(전선을 매는 쇠막대기)이나 전선에 불안정하게 착지하다 감전사고를 낸다고 한다.
최유성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조류연구팀 연구사는 “까치와 까마귀 새끼들은 비행이 서투른 데다 호기심이 많아 전신주 구석구석을 부리로 찌르고 쪼는 장난을 치는데 이게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전기공학적으로 조류의 몸과 부리는 합선을 쉽게 일으키는 도구로도 작용한다.
우천 시에는 합선 위험이 커진다. 박종배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까치들이 통상 전신주 지지대 위에 둥지를 짓는데, 비가 내리면 나뭇가지가 수분을 머금으며 지지대와 전선에 합선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한전은 야생생물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허가를 받아 까치와 까마귀를 포획하고 있다. 매년 전국에서 잡히는 규모는 18만마리로 추정된다. 도심 특성상 총기를 활용한 포획이 어렵다 보니, 조류 공존 공법으로 전신주에 덮개를 씌워 시공하는 등 접촉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조류 산란기인 1~5월 집중적으로 둥지를 철거하고 장마철에 앞서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도심 속 생태환경 관리를 근본적인 대책으로 제시했다. 최 연구사는 “새가 살기 좋은 환경이 유지되는 한 (전신주에) 둥지를 치워도 다른 야생 조류가 들어설 수 있다”며 “도심 내 음식물 쓰레기와 야외 투기 쓰레기 관리를 철저히 해 새들의 먹이 공급원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최근 환태평양 조산대를 비롯해 일본과 필리핀 인근 해역에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잇따르면서 한반도의 지진 위험성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한반도는 일본처럼 판 경계 위에 위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판 내부이면서 동시에 활성단층이 분포하는 지역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해외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다는 사실 자체보다, 그것이 한반도 지각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일이다.
최근 발생한 일본과 필리핀 주변 강진은 주변 판 경계가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진학에서는 규모 8 이상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지진파와 지각 변형이 수백~수천㎞까지 전달되면서 먼 지역의 응력장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다만 이러한 응력 변화가 곧바로 한반도에서 강진을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현재 학계 역시 주변 거대 지진이 응력 환경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개별 지진과의 직접적인 인과관계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반도의 지진 환경은 주변 판 운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독특한 특성을 갖는다. 서쪽에서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이 동아시아 대륙을 지속적으로 압축하고 있으며, 동쪽에서는 태평양판이 일본 해구 아래로 섭입하고 있다. 남쪽에서는 필리핀해판이 난카이 해곡과 류큐 해구를 따라 이동하면서 장기간 한반도에 압축 응력을 축적시키고 있다. 결국 한반도 지진의 중요한 요인은 주변 판 경계에서 발생한 지진보다는 오랫동안 축적된 응력이 기존 단층에 집중되는 양상에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 해구보다 한반도와 가까운 ‘동해 동연변형대(Eastern Margin of the East Sea Deformation Zon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2024년 노토반도 지진을 비롯해 여러 차례 규모 7급 지진이 발생했으며, 한반도와 거리가 가까워 지진파 전달과 지각 변형 측면에서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향후 이 지역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한반도 동남권의 미소지진과 지각 변형을 함께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한반도의 지진 위험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국내 활성단층이다. 양산단층계를 비롯한 영남권 단층대는 물론 수도권과 서해, 동해 해저에는 아직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단층들이 존재한다. 특히 지표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맹암단층은 일반적인 조사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워 정밀한 지구물리 탐사와 3차원 지하 구조 해석이 필수적이다. 활성단층의 분포와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지진 위험도 평가의 출발점이다.
이러한 연구를 위해서는 장기간 축적되는 관측 자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전국 활성단층 조사와 지질조사, 지진관측, 위성항법시스템(GPS) 기반 지각 변형 분석, 지구물리 탐사 등을 통해 한반도 지질 환경에 대한 기초 자료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특히 주변국 강진 이후 미소지진 발생 양상과 응력장 변화를 분석하고, 지하 구조를 정밀하게 해석하는 연구는 지진 발생 가능성이 큰 지역을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지진 조기경보체계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P파를 감지한 현장 AI가 중앙 서버를 거치지 않고 즉시 위험 여부를 판단해 철도와 원자력발전소, 산업시설 등을 자동 제어하는 ‘엣지 AI’ 기반 현장형 조기경보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지진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지진 발생 직후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진은 현재의 과학기술로 발생 시각과 위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자연 현상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것은 예측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과학적 위험도 평가와 지속적인 관측이다. 활성단층에 대한 정밀 조사와 지각 변형 모니터링, AI 기반 조기경보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비로소 한반도 지진 위험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국민의 안전을 더 효과적으로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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