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법무법인 “집 안인데 괜찮겠지?”…폭염에 소파·마루도 ‘화상’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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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행복이이 연락처 연락처 : E-mail E-mail : djnfgsdj344hg@naver.com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6-08-11 11:35본문
의정부법무법인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사람들은 선크림을 바르고, 자동차 앞 유리에는 햇빛 가리개를 설치한다. 하지만 정작 하루 종일 창가에서 강한 햇볕을 받는 소파와 식탁, 마룻바닥은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강한 햇빛은 사람 피부뿐 아니라 가구에도 ‘일광화상’을 남길 수 있다고 말한다. 일광화상은 햇빛, 특히 자외선(UV)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가구나 바닥, 목재, 가죽 등의 색이 바래거나 변색되고 소재가 점차 열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인테리어·가구 업계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사람의 피부가 햇볕에 타는 것처럼 재료도 자외선으로 손상된다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이다. 자외선과 열이 장시간 축적되면 원목은 색이 바래고, 가죽은 갈라지며, 패브릭과 마룻바닥도 부분적으로 변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원목 가구가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목재의 주요 성분인 리그닌이 자외선에 의해 분해되면서 표면 색이 변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를 장기간 자외선에 노출하면 변색과 표면 열화가 진행될 수 있으며,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표면 마감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가죽 소파도 예외는 아니다. 천연가죽은 자외선과 높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면 수분과 유분이 빠져나가면서 딱딱해지거나 갈라질 수 있다. 패브릭 소파와 러그는 염료가 자외선에 의해 분해되면서 색이 옅어지고, 마룻바닥 역시 햇빛이 오래 드는 부분만 색이 달라지는 경우가 흔하다.
많은 사람이 “창문이 있으니 자외선은 막아주겠지”라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일반 유리창은 피부를 태우는 UVB는 대부분 차단하지만, 피부 노화와 변색에 영향을 주는 UVA는 상당 부분 통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피부과학회도 UVA는 일반 창문을 통과할 수 있어 피부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가구 변색 역시 이런 자외선의 영향을 받는다.
올여름처럼 폭염이 이어질 때는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 강한 직사광선이 유리를 통과하면 창가 주변 온도는 실내보다 훨씬 높아진다. 특히 오후 햇볕이 강하게 드는 서향 거실에서는 소파 표면과 원목 식탁이 장시간 열을 받으면서 소재 노화가 빨라질 수 있다. 자외선뿐 아니라 높은 온도 자체도 목재의 수축과 팽창을 반복시키고, 가죽의 건조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커튼만 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햇빛이 오래 드는 창가에는 UV 차단 기능이 있는 커튼이나 블라인드, 자외선 차단 필름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특히 일반 레이스 커튼보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표시된 제품이 변색 예방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가구의 위치를 조금씩 바꾸는 것도 의외로 효과적인 방법이다. 같은 면만 계속 햇빛을 받으면 부분적으로 색이 바래기 쉽기 때문에 소파나 러그의 방향을 계절마다 바꿔주면 변색을 줄일 수 있다. 옷을 햇볕에 오래 걸어두면 한쪽만 색이 빠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원목과 가죽은 소재에 맞는 관리도 필요하다. 원목은 제조사가 권장하는 오일이나 왁스로 표면을 관리하면 건조와 갈라짐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고, 가죽 역시 전용 보호제를 사용하면 수분 손실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마감 방식에 따라 적합한 관리법이 다르기 때문에 제품 설명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집 안에 있다고 해서 자외선의 영향을 완전히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최근처럼 폭염과 강한 일사가 이어지는 여름에는 피부뿐 아니라 가구도 조금씩 ‘나이’를 먹는다. 선크림을 바르듯 커튼을 한 번 더 치고, 러그의 방향을 바꾸고, 창가에 붙어 있는 소파를 조금만 옮기는 작은 습관이 몇 년 뒤 집 안 풍경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
투싼·그랜저 하이브리드·제네시스·카니발 등 현대자동차와 기아에서 제작한 차량 약 50만대가 전방충돌방지 보조시스템 등 결함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됐다.
국토교통부는 6일 “현대차·기아·스텔란티스코리아·혼다코리아에서 제작·수입·판매한 13개 차종 51만2393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리콜 차량 중엔 제네시스 포함 현대차·기아 차량이 11종으로 50만9258대를 차지한다.
현대차 투싼 5만1017대와 투싼 하이브리드 5만3764대는 전방충돌방지 보조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에 따른 오작동으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14만1825대와 아반떼 하이브리드 2만6356대는 하이브리드 통합 제어기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으로 인해 화재가 날 가능성이 발견됐다.
현대차 그랜저 9246대와 제네시스 G80·G90·GV70·GV80 11만7813대는 엔진 내부 부품의 너트 체결 불량으로 연료가 누유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기아 카니발 9만9889대와 K8 9348대도 같은 이유로 리콜된다.
스텔란티스 지프체로키 711대는 동력전달장치 조립 불량으로 주행 중 동력 상실 또는 주차 중 차량 이동으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혼다 오디세이 2424대는 후방카메라 케이스 균열 부위로 수분이 유입되면 기판이 부식돼 영상이 표시되지 않을 수 있어 리콜 대상이 됐다.
회사는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을 알린다. 이번에 발견된 결함을 미리 수리한 경우엔 제작사에 그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소유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 차량번호나 차대번호 입력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최근 환태평양 조산대를 비롯해 일본과 필리핀 인근 해역에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잇따르면서 한반도의 지진 위험성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한반도는 일본처럼 판 경계 위에 위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판 내부이면서 동시에 활성단층이 분포하는 지역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해외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다는 사실 자체보다, 그것이 한반도 지각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일이다.
최근 발생한 일본과 필리핀 주변 강진은 주변 판 경계가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진학에서는 규모 8 이상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지진파와 지각 변형이 수백~수천㎞까지 전달되면서 먼 지역의 응력장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다만 이러한 응력 변화가 곧바로 한반도에서 강진을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현재 학계 역시 주변 거대 지진이 응력 환경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개별 지진과의 직접적인 인과관계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반도의 지진 환경은 주변 판 운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독특한 특성을 갖는다. 서쪽에서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이 동아시아 대륙을 지속적으로 압축하고 있으며, 동쪽에서는 태평양판이 일본 해구 아래로 섭입하고 있다. 남쪽에서는 필리핀해판이 난카이 해곡과 류큐 해구를 따라 이동하면서 장기간 한반도에 압축 응력을 축적시키고 있다. 결국 한반도 지진의 중요한 요인은 주변 판 경계에서 발생한 지진보다는 오랫동안 축적된 응력이 기존 단층에 집중되는 양상에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 해구보다 한반도와 가까운 ‘동해 동연변형대(Eastern Margin of the East Sea Deformation Zon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2024년 노토반도 지진을 비롯해 여러 차례 규모 7급 지진이 발생했으며, 한반도와 거리가 가까워 지진파 전달과 지각 변형 측면에서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향후 이 지역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한반도 동남권의 미소지진과 지각 변형을 함께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한반도의 지진 위험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국내 활성단층이다. 양산단층계를 비롯한 영남권 단층대는 물론 수도권과 서해, 동해 해저에는 아직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단층들이 존재한다. 특히 지표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맹암단층은 일반적인 조사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워 정밀한 지구물리 탐사와 3차원 지하 구조 해석이 필수적이다. 활성단층의 분포와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지진 위험도 평가의 출발점이다.
이러한 연구를 위해서는 장기간 축적되는 관측 자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전국 활성단층 조사와 지질조사, 지진관측, 위성항법시스템(GPS) 기반 지각 변형 분석, 지구물리 탐사 등을 통해 한반도 지질 환경에 대한 기초 자료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특히 주변국 강진 이후 미소지진 발생 양상과 응력장 변화를 분석하고, 지하 구조를 정밀하게 해석하는 연구는 지진 발생 가능성이 큰 지역을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지진 조기경보체계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P파를 감지한 현장 AI가 중앙 서버를 거치지 않고 즉시 위험 여부를 판단해 철도와 원자력발전소, 산업시설 등을 자동 제어하는 ‘엣지 AI’ 기반 현장형 조기경보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지진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지진 발생 직후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진은 현재의 과학기술로 발생 시각과 위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자연 현상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것은 예측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과학적 위험도 평가와 지속적인 관측이다. 활성단층에 대한 정밀 조사와 지각 변형 모니터링, AI 기반 조기경보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비로소 한반도 지진 위험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국민의 안전을 더 효과적으로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강한 햇빛은 사람 피부뿐 아니라 가구에도 ‘일광화상’을 남길 수 있다고 말한다. 일광화상은 햇빛, 특히 자외선(UV)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가구나 바닥, 목재, 가죽 등의 색이 바래거나 변색되고 소재가 점차 열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인테리어·가구 업계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사람의 피부가 햇볕에 타는 것처럼 재료도 자외선으로 손상된다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이다. 자외선과 열이 장시간 축적되면 원목은 색이 바래고, 가죽은 갈라지며, 패브릭과 마룻바닥도 부분적으로 변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원목 가구가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목재의 주요 성분인 리그닌이 자외선에 의해 분해되면서 표면 색이 변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를 장기간 자외선에 노출하면 변색과 표면 열화가 진행될 수 있으며,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표면 마감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가죽 소파도 예외는 아니다. 천연가죽은 자외선과 높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면 수분과 유분이 빠져나가면서 딱딱해지거나 갈라질 수 있다. 패브릭 소파와 러그는 염료가 자외선에 의해 분해되면서 색이 옅어지고, 마룻바닥 역시 햇빛이 오래 드는 부분만 색이 달라지는 경우가 흔하다.
많은 사람이 “창문이 있으니 자외선은 막아주겠지”라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일반 유리창은 피부를 태우는 UVB는 대부분 차단하지만, 피부 노화와 변색에 영향을 주는 UVA는 상당 부분 통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피부과학회도 UVA는 일반 창문을 통과할 수 있어 피부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가구 변색 역시 이런 자외선의 영향을 받는다.
올여름처럼 폭염이 이어질 때는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 강한 직사광선이 유리를 통과하면 창가 주변 온도는 실내보다 훨씬 높아진다. 특히 오후 햇볕이 강하게 드는 서향 거실에서는 소파 표면과 원목 식탁이 장시간 열을 받으면서 소재 노화가 빨라질 수 있다. 자외선뿐 아니라 높은 온도 자체도 목재의 수축과 팽창을 반복시키고, 가죽의 건조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커튼만 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햇빛이 오래 드는 창가에는 UV 차단 기능이 있는 커튼이나 블라인드, 자외선 차단 필름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특히 일반 레이스 커튼보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표시된 제품이 변색 예방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가구의 위치를 조금씩 바꾸는 것도 의외로 효과적인 방법이다. 같은 면만 계속 햇빛을 받으면 부분적으로 색이 바래기 쉽기 때문에 소파나 러그의 방향을 계절마다 바꿔주면 변색을 줄일 수 있다. 옷을 햇볕에 오래 걸어두면 한쪽만 색이 빠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원목과 가죽은 소재에 맞는 관리도 필요하다. 원목은 제조사가 권장하는 오일이나 왁스로 표면을 관리하면 건조와 갈라짐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고, 가죽 역시 전용 보호제를 사용하면 수분 손실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마감 방식에 따라 적합한 관리법이 다르기 때문에 제품 설명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집 안에 있다고 해서 자외선의 영향을 완전히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최근처럼 폭염과 강한 일사가 이어지는 여름에는 피부뿐 아니라 가구도 조금씩 ‘나이’를 먹는다. 선크림을 바르듯 커튼을 한 번 더 치고, 러그의 방향을 바꾸고, 창가에 붙어 있는 소파를 조금만 옮기는 작은 습관이 몇 년 뒤 집 안 풍경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
투싼·그랜저 하이브리드·제네시스·카니발 등 현대자동차와 기아에서 제작한 차량 약 50만대가 전방충돌방지 보조시스템 등 결함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됐다.
국토교통부는 6일 “현대차·기아·스텔란티스코리아·혼다코리아에서 제작·수입·판매한 13개 차종 51만2393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리콜 차량 중엔 제네시스 포함 현대차·기아 차량이 11종으로 50만9258대를 차지한다.
현대차 투싼 5만1017대와 투싼 하이브리드 5만3764대는 전방충돌방지 보조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에 따른 오작동으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14만1825대와 아반떼 하이브리드 2만6356대는 하이브리드 통합 제어기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으로 인해 화재가 날 가능성이 발견됐다.
현대차 그랜저 9246대와 제네시스 G80·G90·GV70·GV80 11만7813대는 엔진 내부 부품의 너트 체결 불량으로 연료가 누유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기아 카니발 9만9889대와 K8 9348대도 같은 이유로 리콜된다.
스텔란티스 지프체로키 711대는 동력전달장치 조립 불량으로 주행 중 동력 상실 또는 주차 중 차량 이동으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혼다 오디세이 2424대는 후방카메라 케이스 균열 부위로 수분이 유입되면 기판이 부식돼 영상이 표시되지 않을 수 있어 리콜 대상이 됐다.
회사는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을 알린다. 이번에 발견된 결함을 미리 수리한 경우엔 제작사에 그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소유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 차량번호나 차대번호 입력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최근 환태평양 조산대를 비롯해 일본과 필리핀 인근 해역에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잇따르면서 한반도의 지진 위험성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한반도는 일본처럼 판 경계 위에 위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판 내부이면서 동시에 활성단층이 분포하는 지역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해외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다는 사실 자체보다, 그것이 한반도 지각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일이다.
최근 발생한 일본과 필리핀 주변 강진은 주변 판 경계가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진학에서는 규모 8 이상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지진파와 지각 변형이 수백~수천㎞까지 전달되면서 먼 지역의 응력장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다만 이러한 응력 변화가 곧바로 한반도에서 강진을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현재 학계 역시 주변 거대 지진이 응력 환경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개별 지진과의 직접적인 인과관계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반도의 지진 환경은 주변 판 운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독특한 특성을 갖는다. 서쪽에서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이 동아시아 대륙을 지속적으로 압축하고 있으며, 동쪽에서는 태평양판이 일본 해구 아래로 섭입하고 있다. 남쪽에서는 필리핀해판이 난카이 해곡과 류큐 해구를 따라 이동하면서 장기간 한반도에 압축 응력을 축적시키고 있다. 결국 한반도 지진의 중요한 요인은 주변 판 경계에서 발생한 지진보다는 오랫동안 축적된 응력이 기존 단층에 집중되는 양상에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 해구보다 한반도와 가까운 ‘동해 동연변형대(Eastern Margin of the East Sea Deformation Zon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2024년 노토반도 지진을 비롯해 여러 차례 규모 7급 지진이 발생했으며, 한반도와 거리가 가까워 지진파 전달과 지각 변형 측면에서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향후 이 지역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한반도 동남권의 미소지진과 지각 변형을 함께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한반도의 지진 위험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국내 활성단층이다. 양산단층계를 비롯한 영남권 단층대는 물론 수도권과 서해, 동해 해저에는 아직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단층들이 존재한다. 특히 지표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맹암단층은 일반적인 조사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워 정밀한 지구물리 탐사와 3차원 지하 구조 해석이 필수적이다. 활성단층의 분포와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지진 위험도 평가의 출발점이다.
이러한 연구를 위해서는 장기간 축적되는 관측 자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전국 활성단층 조사와 지질조사, 지진관측, 위성항법시스템(GPS) 기반 지각 변형 분석, 지구물리 탐사 등을 통해 한반도 지질 환경에 대한 기초 자료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특히 주변국 강진 이후 미소지진 발생 양상과 응력장 변화를 분석하고, 지하 구조를 정밀하게 해석하는 연구는 지진 발생 가능성이 큰 지역을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지진 조기경보체계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P파를 감지한 현장 AI가 중앙 서버를 거치지 않고 즉시 위험 여부를 판단해 철도와 원자력발전소, 산업시설 등을 자동 제어하는 ‘엣지 AI’ 기반 현장형 조기경보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지진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지진 발생 직후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진은 현재의 과학기술로 발생 시각과 위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자연 현상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것은 예측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과학적 위험도 평가와 지속적인 관측이다. 활성단층에 대한 정밀 조사와 지각 변형 모니터링, AI 기반 조기경보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비로소 한반도 지진 위험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국민의 안전을 더 효과적으로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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