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덮친 강진에 최소 169명 사망···대통령 취임 사흘 만에 국가비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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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행복이이 연락처 연락처 : E-mail E-mail : djnfgsdj344hg@naver.com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6-08-12 21:11본문
10일(현지시간) 남미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의 지진으로 사망자가 최소 169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칼리·페레이라·퀴브도 등 여러 도시에서 건물이 무너져 인명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 수도협회는 사망자가 최소 169명, 부상자가 최소 1246명 확인된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일간 엘콜롬비아노가 보도했다. 지진 피해로 완전히 붕괴한 건물은 152채이며, 주택 1575채가 지진으로 손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시설 18곳, 교육기관 52곳, 도로 18곳, 공항 7곳에서도 지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디지털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실종 의심 사례는 늘어나고 있으며, 한 데이터베이스에는 이날 오후까지 2000명 이상이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강진의 진앙은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지역으로 조사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콜롬비아지질조사국(SGC) 발표를 인용해 이날 오전 7시34분 발생한 지진은 지난 10년 동안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했다고 전했다. SGC 조사 결과 이날 저녁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최소 54차례의 여진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접 국가인 에콰도르와 파나마에도 강진 충격이 전해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최종 사망자 수가 100~1000명 사이일 확률이 35%, 1000명을 초과할 확률이 27%로 내다봤다.
초코주에 인접한 리사랄다주 주도 페레이라는 가장 큰 인명 피해를 입었다. 현재까지 집계된 페레이라의 사망자는 60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절반 수준에 달했다. 인구 200여만명으로 콜롬비아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칼리에서도 피해가 심각했다. 알레한드로 에데르 칼리 시장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최소 30개 건물이 무너졌고 그중 10곳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진앙인 초코주는 인명 피해를 아직 집계하지 못했다. 대부분 지역이 밀림이라 구조 당국의 접근이 쉽지 않고 통신망도 차단돼 실태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강진이 덮친 콜롬비아 곳곳에서는 아비규환이 펼쳐졌다. 현지 언론과 SNS에 게시된 영상에는 건물이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가로수와 전봇대가 좌우로 흔들리는 장면이 담겼다. 자욱한 흙먼지 사이로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대피했다. 맨발로 뛰어나온 이들은 가족의 소재를 찾지 못해 무너진 건물 주변을 맴돌았고, 일부는 망치와 맨손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헤집었다. 마테카냐 국제공항에서는 천장 자재가 바닥으로 추락했고, 공항 이용객들은 머리를 감싸며 급히 공항 밖으로 달려 나갔다. 100년 가까이 마니살레스를 지켜온 ‘성모 로사리오 대성당’도 측면 탑이 무너지고 십자가가 떨어지는 등 큰 피해를 봤다.
이번 지진은 지난 6월24일 베네수엘라 북부를 강타해 6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연쇄 강진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에 일어났다. 진앙인 초코주를 포함해 이번 강진이 덮친 콜롬비아 일대는 전 세계 지진과 화산 활동의 90%가 집중돼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포함돼 있다. 특히 콜롬비아 서부는 태평양 바닥 해양판인 나스카판과 대륙판인 남아메리카판이 맞물린 지점으로, 나스카판이 남아메리카판 밑으로 밀고 들어가며 잦은 지진이 발생한다. 여기에 카리브판의 움직임과 안데스산맥을 따라 형성된 활성단층이 겹치면서 응력이 집중되는 위치에 콜롬비아가 자리한 것이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콜롬비아는 남아메리카판·나스카판·카리브판 세 판이 만나는 곳에 있어 지진 활동이 활발한 국가”라고 전했다.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이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를 본 모든 지역 공동체를 지원하는 조치를 직접 지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강진은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대통령이 지난 7일 취임한 지 사흘 만에 발생했다. 그가 취임 후 첫 연설을 했던 곳은 공교롭게도 이번 강진이 덮친 칼리였다.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재난 대응 기관의 수장은 물론, 주요 행정 기관 인사도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재난을 맞닥뜨리게 됐다. 엘파이스는 “규모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재난을,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로 구성된 팀으로 수습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자신이 비판했던 국가 기구를 이끌고, 정치적 분쟁이 아닌 자연재해 한가운데에서 사태를 헤쳐나가야 하는 것은 이번 정부의 첫 번째 중대한 시험대”라고 평가했다.
미국과 중남미 이웃 국가들은 손을 내밀었다. 미국 정부는 콜롬비아에 1550만달러(약 220억원) 규모의 긴급 구호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고 엘살바도르·멕시코·칠레·베네수엘라 등이 지원 의사를 밝혔다.
최근 환태평양 조산대를 비롯해 일본과 필리핀 인근 해역에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잇따르면서 한반도의 지진 위험성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한반도는 일본처럼 판 경계 위에 위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판 내부이면서 동시에 활성단층이 분포하는 지역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해외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다는 사실 자체보다, 그것이 한반도 지각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일이다.
최근 발생한 일본과 필리핀 주변 강진은 주변 판 경계가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진학에서는 규모 8 이상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지진파와 지각 변형이 수백~수천㎞까지 전달되면서 먼 지역의 응력장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다만 이러한 응력 변화가 곧바로 한반도에서 강진을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현재 학계 역시 주변 거대 지진이 응력 환경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개별 지진과의 직접적인 인과관계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반도의 지진 환경은 주변 판 운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독특한 특성을 갖는다. 서쪽에서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이 동아시아 대륙을 지속적으로 압축하고 있으며, 동쪽에서는 태평양판이 일본 해구 아래로 섭입하고 있다. 남쪽에서는 필리핀해판이 난카이 해곡과 류큐 해구를 따라 이동하면서 장기간 한반도에 압축 응력을 축적시키고 있다. 결국 한반도 지진의 중요한 요인은 주변 판 경계에서 발생한 지진보다는 오랫동안 축적된 응력이 기존 단층에 집중되는 양상에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 해구보다 한반도와 가까운 ‘동해 동연변형대(Eastern Margin of the East Sea Deformation Zon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2024년 노토반도 지진을 비롯해 여러 차례 규모 7급 지진이 발생했으며, 한반도와 거리가 가까워 지진파 전달과 지각 변형 측면에서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향후 이 지역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한반도 동남권의 미소지진과 지각 변형을 함께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한반도의 지진 위험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국내 활성단층이다. 양산단층계를 비롯한 영남권 단층대는 물론 수도권과 서해, 동해 해저에는 아직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단층들이 존재한다. 특히 지표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맹암단층은 일반적인 조사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워 정밀한 지구물리 탐사와 3차원 지하 구조 해석이 필수적이다. 활성단층의 분포와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지진 위험도 평가의 출발점이다.
이러한 연구를 위해서는 장기간 축적되는 관측 자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전국 활성단층 조사와 지질조사, 지진 관측, 위성항법시스템(GPS) 기반 지각 변형 분석, 지구물리 탐사 등을 통해 한반도 지질 환경에 대한 기초 자료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특히 주변국 강진 이후 미소지진 발생 양상과 응력장 변화를 분석하고, 지하 구조를 정밀하게 해석하는 연구는 지진 발생 가능성이 큰 지역을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지진 조기경보체계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P파를 감지한 현장 AI가 중앙 서버를 거치지 않고 즉시 위험 여부를 판단해 철도와 원자력발전소, 산업시설 등을 자동 제어하는 ‘에지 AI’ 기반 현장형 조기경보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지진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지진 발생 직후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진은 현재의 과학기술로 발생 시각과 위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자연 현상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것은 예측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과학적 위험도 평가와 지속적인 관측이다. 활성단층에 대한 정밀 조사와 지각 변형 모니터링, AI 기반 조기경보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비로소 한반도 지진 위험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국민의 안전을 더 효과적으로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1970~1990년대 한국 영화와 TV 드라마에 활발히 출연한 배우 안진수가 지난 10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1945년생인 고인은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1991~1992)와 SBS 드라마 <모래시계>(1995), <여인천하>(2001~2002) 등 안방극장에서 꾸준히 활동했다. 이 밖에도 배창호 감독의 <기쁜 우리 젊은 날>(1987)등 3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빈소는 서울 중앙보훈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6시30분.
콜롬비아 수도협회는 사망자가 최소 169명, 부상자가 최소 1246명 확인된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일간 엘콜롬비아노가 보도했다. 지진 피해로 완전히 붕괴한 건물은 152채이며, 주택 1575채가 지진으로 손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시설 18곳, 교육기관 52곳, 도로 18곳, 공항 7곳에서도 지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디지털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실종 의심 사례는 늘어나고 있으며, 한 데이터베이스에는 이날 오후까지 2000명 이상이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강진의 진앙은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지역으로 조사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콜롬비아지질조사국(SGC) 발표를 인용해 이날 오전 7시34분 발생한 지진은 지난 10년 동안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했다고 전했다. SGC 조사 결과 이날 저녁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최소 54차례의 여진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접 국가인 에콰도르와 파나마에도 강진 충격이 전해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최종 사망자 수가 100~1000명 사이일 확률이 35%, 1000명을 초과할 확률이 27%로 내다봤다.
초코주에 인접한 리사랄다주 주도 페레이라는 가장 큰 인명 피해를 입었다. 현재까지 집계된 페레이라의 사망자는 60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절반 수준에 달했다. 인구 200여만명으로 콜롬비아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칼리에서도 피해가 심각했다. 알레한드로 에데르 칼리 시장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최소 30개 건물이 무너졌고 그중 10곳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진앙인 초코주는 인명 피해를 아직 집계하지 못했다. 대부분 지역이 밀림이라 구조 당국의 접근이 쉽지 않고 통신망도 차단돼 실태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강진이 덮친 콜롬비아 곳곳에서는 아비규환이 펼쳐졌다. 현지 언론과 SNS에 게시된 영상에는 건물이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가로수와 전봇대가 좌우로 흔들리는 장면이 담겼다. 자욱한 흙먼지 사이로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대피했다. 맨발로 뛰어나온 이들은 가족의 소재를 찾지 못해 무너진 건물 주변을 맴돌았고, 일부는 망치와 맨손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헤집었다. 마테카냐 국제공항에서는 천장 자재가 바닥으로 추락했고, 공항 이용객들은 머리를 감싸며 급히 공항 밖으로 달려 나갔다. 100년 가까이 마니살레스를 지켜온 ‘성모 로사리오 대성당’도 측면 탑이 무너지고 십자가가 떨어지는 등 큰 피해를 봤다.
이번 지진은 지난 6월24일 베네수엘라 북부를 강타해 6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연쇄 강진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에 일어났다. 진앙인 초코주를 포함해 이번 강진이 덮친 콜롬비아 일대는 전 세계 지진과 화산 활동의 90%가 집중돼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포함돼 있다. 특히 콜롬비아 서부는 태평양 바닥 해양판인 나스카판과 대륙판인 남아메리카판이 맞물린 지점으로, 나스카판이 남아메리카판 밑으로 밀고 들어가며 잦은 지진이 발생한다. 여기에 카리브판의 움직임과 안데스산맥을 따라 형성된 활성단층이 겹치면서 응력이 집중되는 위치에 콜롬비아가 자리한 것이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콜롬비아는 남아메리카판·나스카판·카리브판 세 판이 만나는 곳에 있어 지진 활동이 활발한 국가”라고 전했다.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이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를 본 모든 지역 공동체를 지원하는 조치를 직접 지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강진은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대통령이 지난 7일 취임한 지 사흘 만에 발생했다. 그가 취임 후 첫 연설을 했던 곳은 공교롭게도 이번 강진이 덮친 칼리였다.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재난 대응 기관의 수장은 물론, 주요 행정 기관 인사도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재난을 맞닥뜨리게 됐다. 엘파이스는 “규모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재난을,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로 구성된 팀으로 수습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자신이 비판했던 국가 기구를 이끌고, 정치적 분쟁이 아닌 자연재해 한가운데에서 사태를 헤쳐나가야 하는 것은 이번 정부의 첫 번째 중대한 시험대”라고 평가했다.
미국과 중남미 이웃 국가들은 손을 내밀었다. 미국 정부는 콜롬비아에 1550만달러(약 220억원) 규모의 긴급 구호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고 엘살바도르·멕시코·칠레·베네수엘라 등이 지원 의사를 밝혔다.
최근 환태평양 조산대를 비롯해 일본과 필리핀 인근 해역에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잇따르면서 한반도의 지진 위험성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한반도는 일본처럼 판 경계 위에 위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판 내부이면서 동시에 활성단층이 분포하는 지역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해외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다는 사실 자체보다, 그것이 한반도 지각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일이다.
최근 발생한 일본과 필리핀 주변 강진은 주변 판 경계가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진학에서는 규모 8 이상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지진파와 지각 변형이 수백~수천㎞까지 전달되면서 먼 지역의 응력장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다만 이러한 응력 변화가 곧바로 한반도에서 강진을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현재 학계 역시 주변 거대 지진이 응력 환경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개별 지진과의 직접적인 인과관계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반도의 지진 환경은 주변 판 운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독특한 특성을 갖는다. 서쪽에서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이 동아시아 대륙을 지속적으로 압축하고 있으며, 동쪽에서는 태평양판이 일본 해구 아래로 섭입하고 있다. 남쪽에서는 필리핀해판이 난카이 해곡과 류큐 해구를 따라 이동하면서 장기간 한반도에 압축 응력을 축적시키고 있다. 결국 한반도 지진의 중요한 요인은 주변 판 경계에서 발생한 지진보다는 오랫동안 축적된 응력이 기존 단층에 집중되는 양상에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 해구보다 한반도와 가까운 ‘동해 동연변형대(Eastern Margin of the East Sea Deformation Zon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2024년 노토반도 지진을 비롯해 여러 차례 규모 7급 지진이 발생했으며, 한반도와 거리가 가까워 지진파 전달과 지각 변형 측면에서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향후 이 지역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한반도 동남권의 미소지진과 지각 변형을 함께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한반도의 지진 위험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국내 활성단층이다. 양산단층계를 비롯한 영남권 단층대는 물론 수도권과 서해, 동해 해저에는 아직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단층들이 존재한다. 특히 지표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맹암단층은 일반적인 조사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워 정밀한 지구물리 탐사와 3차원 지하 구조 해석이 필수적이다. 활성단층의 분포와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지진 위험도 평가의 출발점이다.
이러한 연구를 위해서는 장기간 축적되는 관측 자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전국 활성단층 조사와 지질조사, 지진 관측, 위성항법시스템(GPS) 기반 지각 변형 분석, 지구물리 탐사 등을 통해 한반도 지질 환경에 대한 기초 자료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특히 주변국 강진 이후 미소지진 발생 양상과 응력장 변화를 분석하고, 지하 구조를 정밀하게 해석하는 연구는 지진 발생 가능성이 큰 지역을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지진 조기경보체계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P파를 감지한 현장 AI가 중앙 서버를 거치지 않고 즉시 위험 여부를 판단해 철도와 원자력발전소, 산업시설 등을 자동 제어하는 ‘에지 AI’ 기반 현장형 조기경보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지진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지진 발생 직후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진은 현재의 과학기술로 발생 시각과 위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자연 현상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것은 예측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과학적 위험도 평가와 지속적인 관측이다. 활성단층에 대한 정밀 조사와 지각 변형 모니터링, AI 기반 조기경보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비로소 한반도 지진 위험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국민의 안전을 더 효과적으로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1970~1990년대 한국 영화와 TV 드라마에 활발히 출연한 배우 안진수가 지난 10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1945년생인 고인은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1991~1992)와 SBS 드라마 <모래시계>(1995), <여인천하>(2001~2002) 등 안방극장에서 꾸준히 활동했다. 이 밖에도 배창호 감독의 <기쁜 우리 젊은 날>(1987)등 3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빈소는 서울 중앙보훈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6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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