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이혼전문변호사 한동훈 심야 제명에···미디어대변인 “한, 정치권 떠나라” 친한계 “탄핵 찬성에 보복”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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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행복이이 연락처 연락처 : E-mail E-mail : djnfgsdj344hg@naver.com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6-01-17 00:32본문
우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무감사위원회에서 조작된 부분을 제외하고 보면 객관적으로 징계할 만한 사유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 윤리위는 당무감사위 결과 등을 토대로 “조사인(한 전 대표)과 가족은 전임 대통령과 가족, 그리고 자당의 주요 정치 지도자들을 공격하는 당원게시판 사건을 일으켜 당에 큰 물의를 일으켰다”며 한 전 대표에게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을 결정했다.
우 최고위원은 “오히려 윤 전 대통령을 더 깊은 수렁으로 밀어 넣은 사람들이 이제는 애꿎은 한동훈에게 화풀이하고 있다”며 “당은 그런 사람들에게 온갖 권한을 쥐여주며 마음껏 날뛰게 만들고 있다. 도대체 우리 당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망가졌는지 개탄스럽다”고 적었다.
우 최고위원은 전날 밤 내란 특검이 1심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했다며 “내란죄가 성립하더라도 미수범에 해당해 감형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여지는 다름 아닌 계엄을 막아낸 한 전 대표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라며 “그래도 새벽은 온다. 파도 없는 인생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탈당하고픈 심정 알겠지만 기다려달라”고 적었다. 친한계 신지호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다.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여부는 당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은 윤리위 결정 직후 페이스북에 “우리는 드루킹을 민주주의라고 부르지 않는다”라고 적었다. 한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며 올린 입장을 비판한 것이다. 박 대변인은 “당원 지지자들의 다친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랠 기회가 있었음에도 걷어찬 것은 한동훈 본인”이라며 “그만 정치권을 떠나 자중하며 살라”고 했다.
당원 게시판 의혹 진상조사를 주장해온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당의 책임 있는 자리에 서 있던 인사가 자기 진영을 교란할 목적으로 수천 개의 댓글을 통해 여론을 조작하고 그것이 민심인 양 언론플레이까지 했다면, 그 행위의 주체가 장동혁 대표였든, 저 김민수였든 당원들은 똑같이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최종회가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흑백요리사 2)를 본 사람이라면 궁금할 법한 선재스님의 된장 비빔밥. 운 좋게도 그 맛을 조금은 안다. 10년전,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권숙수의 권우중 셰프와 함께 선재스님 연구실을 찾았을 때 스님은 호박을 넣어 지진 된장과 보리밥, 호배추로 담은 김치를 내왔다. 된장에 밥을 비벼 김치를 얹은 뒤 한 술 가득 입에 넣었다. 첫 맛은 구수하고 투박했다. 몇 번 씹자 이내 산뜻하고 깊은 감칠맛이 입안에 퍼졌다. “스님, 이거 도대체 뭐죠?”. 무심한 줄 알았더니 어느새 무섭게 입에 짝짝 붙는 맛. 결국 솥에 남은 밥까지 싹싹 긁어 먹고야 말았다.
지난 9일 경기 양평에 있는 스님의 거처를 찾았다. 작은 법당과 깔끔한 주방이 있는 소박한 공간이다. 우리밀로 만든 찐빵을 내온 스님에게 “연예인 보는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네자 스님은 “요즘은 초등학생들이 길에서 알아본다”며 고개를 저었다. “가끔 하는 법문과 스님들 대상으로 강의하는 것 외에 다른 활동은 많이 줄였어요. 방송 이후엔 오히려 사람을 잘 안만나요. 다른 분들 음식은 찾아가서 먹을 수 있는데 저는 그럴 수 없잖아요. 오겠다는 분들이 많은데 곤란하기도 하고요.”
스님의 <흑백요리사2> 출연 소식은 방영전부터 화제가 됐다. 톱 7까지 오르는 과정과 선보인 요리들도 관심을 끌었다. 화려한 요리 고수들 사이에서 스님이 사용한 재료와 양념은 ‘별 게 없었’음에도 결이 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도파민 터지는 자극적 경쟁을 내세운 서바이벌 예능. 섭외 요청이 왔을 때 고민하지 않은 건 아니다.
“음식은 온 우주의 생명을 먹는 행위지요. 우리가 먹는 재료가 어디서 왔고 누가 먹는지, 또 어떤 마음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알리고 싶었어요. 장류같은 우리 전통 발효음식의 훌륭함도요. 딱히 누구를 이겨야겠다거나 몇등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던건 아니었기 때문에 제작진에게 두 번 정도 나오고 떨어지면 좋겠다고 했지요. 그랬더니 웃으며 그래요. ‘아이고, 스님. 그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요.”
사찰음식 명장 1호. 2018년부터 3년간 한식진흥원 이사장을 지내기도 한 선재스님은 사찰음식의 대명사다. 아직 사찰음식이 대중들에게 생소하던 1994년 사찰음식에 관한 최초의 논문을 발표하며 국내외에 사찰음식을 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격무와 공부에 시달렸던 스님은 마흔도 안 된 나이에 간경화로 시한부 진단을 받기도 했다. 정작 자신의 몸은 돌보지 못한 결과였다. 그때부터 사찰음식을 이론적으로 연구하는 것 뿐 아니라 그 정신과 철학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일에 정진했다. 음식이야 말로 사람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토대라는 믿음으로 수행을 이어왔다.
<흑백요리사2>는 지난해 일흔을 맞은 스님에게 새롭고 신선한 시도였다. “촬영 내내 재미있었어요. 거기서 만난 99명의 참가자들은 정말 자신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온 수행자시더라고요. 그 중 한분이 저를 보면서 요리하는 기쁨을 알게 됐다고 하시더군요. 전에는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만 음식을 만들었다면서. 너무 고마웠지요. 그런 마음을 갖고 요리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수록 먹는 사람들도 더 행복해지거든요.”
다른 참가자들의 요리 중 스님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건 뭐였을까. 스님은 김도윤 셰프가 만들었던 메밀국수를 꼽았다. “승소, 즉 스님을 웃게 한다고 할만큼 스님들이 국수를 많이 좋아해요. 메밀국수도 즐기는 편이지요. 김도윤 셰프가 정성스럽게 만드는 모습, 그리고 음식에 대한 자세를 보며 특히 감탄스러웠어요.”
선재스님은 당근을 주제로 온갖 요리를 만들어내며 피말리는 승부를 가리는 ‘무한요리지옥’에서 탈락했다. 스님이 만들었던 당근국수와 당근전, 당근장아찌는 평소에도 즐겨 먹었던 메뉴들이다. 주위에선 “좀 더 어렵고 점수를 더 많이 얻을만한 메뉴를 내놓지 그랬냐”며 안타까움도 토로했지만 스님은 단호했다. “제가 아플 때 당근주스를 많이 먹었어요. 몸이 힘들 때 당근으로 해 먹었던 음식들도 큰 도움이 됐고요. 그래서 제가 많이 먹었던, 사람들이 집에서 쉽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당근요리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거면 충분히 된거예요.”
스님 손맛의 비법 중 하나를 꼽자면 아마도 장맛을 빼놓을 수 없을 게다. 그 때문에 장독대를 보고 싶다고 청했다. “날이 흐려서 항아리 뚜껑 열면 안될텐데”하고 잠시 망설이던 스님은 겉옷을 챙겨 입은 뒤 문 밖으로 나섰다. 건물 바로 뒤켠에 크고 작은 항아리 30~40개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된장과 간장, 고추장, 김치, 두부장, 식초 등이 채워진 항아리를 두고 스님은 “나를 살려주고 생명을 주는 보물들”이라고 소개했다. 작은 항아리에서 스님이 꺼내준 거무스름한 무언가를 입에 넣자 황홀한 감칠맛이 폭발했다. 감식초에 절인 다시마였다. 이어 큼직한 항아리 뚜껑을 연 스님은 나무국자로 뭔가를 떠올렸다. 30년간 익어온 간장이다. 절제된 짠 맛을 내며 혀끝에 부드럽게 와 닿은 간장에선 은은한 단맛이 이어졌다. 비빔밥에 들어갔던 그 간장이냐고 호들갑을 떨자 스님은 “이 간장 가져갔더라면 더 맛있는 비빔밥을 만들었을 것”이라며 웃었다.
스님은 “대신 오늘은 이 간장으로 차 한잔 만들어 드리겠다”면서 “맛도 맛이지만 귀한 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스님이지만 좀 과장 아니신가요?’. 의심많은 한 중생의 표정을 알아채고는 스님이 말을 이었다.
“제가 지난해 20여명의 일행과 인도 성지순례를 가면서 이 간장이랑 김치, 된장을 싸갔어요. 도착하자마자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 간장을 한 숟갈씩 먹게 했지요. 가져간 장으로 끼니마다 반찬도 만들어 나눠먹었고요. 현지 여행을 안내하셨던 여행사 사장님이 그래요. 30년 넘게 인도 여행을 다녔는데 배탈이나 몸살난 사람 하나도 없는 팀은 저희가 처음이라고.”
12·3 불법계엄을 선포하고 주도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특검)이 내란 우두머리죄의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전직 대통령에게 내란 혐의로 사형이 구형된 건 1996년 전두환씨 이후 처음이다. 법치에 의한 인간의 존엄성 침해라는 지적이 많은 사형을 구형한 건 범행의 심각성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의 전날 윤 전 대통령 결심 공판에서 박억수 특검보는 계엄 선포와 전후 과정에서 벌어진 상황의 중대성을 강조했다. 박 특검보는 “사회 공동체 존립과 안녕을 해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가장 엄정한 벌로 대응해왔다”며 “피고인 윤석열은 진지한 성찰이나 책임 의식을 보이지 않고, 독재와 장기 집권이라는 권력욕에 따른 비상계엄 선포와 실행을 자유민주주의 수호라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이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 사실상 ‘사형 폐지국’이지만, 사형을 선고하는 데에 의미가 크다고 봤다. 박 특검보는 “대한민국 형사사법에서의 ‘사형’은 집행해 사형을 시킨다는 의미가 아니라, 공동체가 재판을 통해 범죄 대응 의지와 그에 대한 신뢰를 구현하는 것으로 기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란 우두머리죄에 대한 법정형은 최고 사형, 최저 무기금고다. 참작할 만한 감경 사유가 전혀 없는 피고인에 대해 법정 최저형인 무기형으로 형을 정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사형이 집행되리라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죄’라는 상징적 의미로 사형을 구형했다는 주장이다. 특검은 1980년 5·17 비상계엄 확대 조치를 시행한 전직 대통령 전두환·노태우에 대해서도 계속 비교하며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엄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12·12 군사 쿠데타와 5·18 민주화운동 사건에서 수많은 피해자들을 낳은 전두환씨는 1996년 내란 등 혐의 1심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는데,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경된 뒤 형이 확정됐다. 이후 8개월 만에 김영삼 대통령이 특별사면하면서 2년여 만에 풀려났다.
특검은 이를 언급하며 “전두환·노태우 세력을 단죄한 역사가 있음에도 이번에 피고인 윤석열 등 ‘공직 엘리트’는 비상계엄을 수단으로 삼아 내란을 획책했다”며 “우리 국민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게 다시금 전두환보다 더 엄정한 단죄가 필요함을 실감하게 됐다”고 했다. 이 논리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돼 선고만을 앞둔 한덕수 전 국무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도 적용됐다.
특검은 계엄 당시 일부만 가담한 피고인들에게도 전부 책임의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특검은 “내란죄는 다수인이 공동해서 국가의 존립과 헌정질서를 침해하는 집합범”이라며 “피고인들이 이 사건에서 발생한 여러 폭동 행위 전부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전체에 대해 형사책임을 부담한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군과 경찰 수뇌부들에 대해 가담 정도와 범행 경중에 따라 양형 의견은 다르게 내세웠다. 윤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계엄 선포를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선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장준호 특검팀 검사는 “김용현은 내란 모의부터 실행 단계까지 윤석열과 한 몸처럼 움직였고, 수사 개시 이후 현재까지도 윤석열과 동일한 입장으로 임하고 있다”며 “단순 가담자가 아니라 범행 전반을 지배·통제한 자로 우두머리와 다를 바 없는 지위에 있었다”고 짚었다.
민간인 신분으로 김 전 장관을 도와 계엄을 계획하고 실행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 대해서도 “단순한 보조적 가담자가 아니라 범행의 핵심 구상 단계부터 관여한 기획자이자 설계자”라며 징역 30년의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계엄 당시 경찰청장으로서 국회에 경력 수천명과 경찰 버스 등을 배치해 국회의원과 시민들의 출입을 막은 조지호 전 경찰청장에 대해서는 징역 20년이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형을 구형했다. 계엄의 불법성을 알면서도 공무원으로서 상부 지시만 맹목적으로 따른 점은 잘못이지만 계엄의 주동자가 아니라 ‘중요임무종사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다음달 19일 오후 3시 이들에 대한 선고기일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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