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이혼변호사 “먹이 부족한 겨울철 천연기념물 산양 보호 나선다”···국가유산청·양구군 먹이 공급, 밀렵 방지 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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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행복이이 연락처 연락처 : E-mail E-mail : djnfgsdj344hg@naver.com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6-01-17 23:19본문
우선 이날 방산면 일원에서 국가유산청과 양구군, 원주지방환경청, 한국산양보호협회, 한국사향노루보호협회 등 관계기관과 지역 민간단체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겨울철 먹이 주기 행사’를 열고 먹이 급이대에 알팔파 1000㎏과 뽕잎 200㎏, 옥수수 300㎏, 미네랄 블록 20개 등을 공급했다.
또 밀렵 방지 활동도 지속해서 전개하기로 했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이처럼 산양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겨울철 먹이를 찾지 못한 산양이 폐사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2일까지 폐사 신고된 산양은 5마리에 달한다.
폭설과 한파 여파로 산양 ‘집단폐사 사태’가 벌어진 2023년 11월∼2024년 3월 폐사 신고 건수(785마리)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들긴 했으나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산양은 현재 국내에 1000여 마리가 서식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최대 서식지 중 한 곳인 양구지역의 민통선 일원엔 5000여 마리의 야생 산양이 서식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국제보호동물로 지정한 산양은 주로 해발고도 600~700m, 경사도 30~35도의 바위가 많은 산악지대에서 주로 서식한다.
수명은 10~15년가량으로, 연 1회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우리나라의 산양은 200만 년 전 출현한 이후 현재까지 외형적인 변화가 거의 없는 가장 원시적인 종에 속해 ‘살아있는 화석’으로도 불린다.
주로 참나무와 찔레, 원추리, 헛개나무, 취나물 등 식물의 잎과 연한 줄기를 먹는데 겨울철에는 먹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국가유산청은 겨울철 산양 출몰이 빈번한 지역인 양구군 방산면 천미리 일대에 먹이 급이대 35곳을 설치해 주 1회 먹이를 공급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산양을 복원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양구군이 조성한 산양·사향노루센터는 2007년 개장한 이후 매년 4~8마리의 산양을 방사하고 있다.
조재운 산양·사향노루센터장은 “산양의 먹이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서식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겨울철 먹이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산양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바이오헬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당면한 과제도 늘고 있다. 지난해 말 이재명 대통령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 세계에서 제일 빨리 의약품 허가 심사를 처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이를 위해 200여명 규모의 인력 충원을 추진하고 있다. K바이오헬스의 경쟁력을 위해 인력 충원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한 가지 더 있는데, 바로 ‘규제과학(Regulatory Science)’이다.
규제과학은 식품·의약품 등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를 분석해 합리적 규제 기준을 도출하는 융합 분야다.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등 과거에 없던 신기술이 빠르게 등장하면서, 변화에 걸맞은 새로운 평가 체계를 적기에 구축하는 것이 규제기관의 핵심 규제 역량 중 하나가 되었다.
규제 역량이 기술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혁신 제품의 허가는 지연되고, 환자는 치료 기회를 잃으며, 기업은 시장 진출에 타격을 입는다.
반면, 과학적으로 정립된 규제 기준은 기업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전을 설계하는 나침반이 된다. 이 기준을 통과해 품질을 인정받은 제품은 시장의 신뢰를 얻고, 그 성공은 다시 첨단바이오 연구·개발(R&D)의 마중물이 되는 선순환으로 이어진다. 규제기관이 시장 진입의 장애물이 될지, 혁신을 돕는 퍼실리테이터가 될지는 결국 규제과학의 역량과 수준에 달려 있다.
우리 정부는 이미 규제과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식품·의약품 등 안전관리가 규제과학에 기반해야 한다는 점을 2023년 전부 개정된 ‘식의약규제과학혁신법’에 명시했다.
또 국가가 규제과학 혁신을 위해 노력할 책무가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당시 식약처 차장으로서 입법 과정에 참여했던 입장에서, 이 법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직면한 규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현 정부 들어 규제과학 R&D 예산을 대폭 늘리고 인재 양성과 규제 정합성 검토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점은 고무적이다. 식약처 역시 ‘규제과학정책추진단’이라는 전담 조직을 통해 규제과학 정책 마련을 가속화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과학 혁신은 규제기관만의 노력으로 완성될 수 없다. 산·학·연·관이 함께 규제 정책을 과학적이고 전문적으로 뒷받침할 생태계를 구축해, 각 분야의 규제 역량이 동반 강화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
다행히 2022년 4월 ‘한국규제과학센터’가 설립돼 연구·개발 지원과 인력 양성 등 ‘식의약규제과학혁신법’의 취지에 따른 전문기관 역할을 수행해 왔다.
다만 민간 재단법인 형태에 머물러 있어 사업의 지속성이 불투명하고 공적 역할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제는 법정화 등을 통해 역할을 제도적으로 명확히 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이를 통해 바이오헬스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규제과학 역량이 강화되고, K바이오헬스 산업의 과학적 인프라가 확고히 자리 잡기를 바란다.
새해 첫날부터 홈런이 터졌다. 코미디언 강유미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좋아서 하는 채널’에 올린 ‘중년남미새’라는 제목의 영상이 3일 만에 조회수 백만을 돌파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개그 콘서트> 시절부터 ‘사랑의 카운슬러’, ‘GoGo! 예술 속으로’ 같은 프로그램에서 일상 속 디테일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해석했던 강유미는 이제 인류학자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다양한 인물을 흉내 낸다. 그런 강유미의 인기 콘텐츠 중 하나는 2024년에 올라왔던 ‘남미새 영혼에 빙의된 여자’였는데, 남미새란 ‘남자에 미친 X끼’의 줄임말이다.
[플랫]유튜브에서 확장되는 ‘강유미의 유니버스’
이번 ‘중년남미새’에서는 중년이라는 설정을 추가하면서 약간의 변주를 줬다. 강유미의 영상은 지난해 초 열풍을 일으켰던 이수지의 ‘대치맘’ 캐릭터가 야기한 논쟁과도 일정 부분 겹치는 지점이 있다. 조롱과 풍자, 사회 비판과 여성혐오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환호와 비판을 동시에 끌어들인다. 단순한 이분법을 넘어서, 여성 캐릭터가 의미화되는 방식과 코미디를 받아들이는 대중의 감정이 들끓는 결절점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GoGo! 중년남미새 속으로!
[플랫]‘중년 남미새’ 영상 공방…‘내면화된 여성혐오’ 풍자와 분열 사이
중요 부위만 가리는 ‘독기룩’을 입고 남자친구와 남사친에게 목을 매던 남미새와 달리, 이제 나이가 든 중년남미새는 회사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결혼했으며, 아들이 있다. 기본적인 태도는 상냥하고 친절하지만 부하 직원 중 여성에게는 비꼬거나 뒷담화를 하는 식으로 공격성을 드러낸다. 반면 남성 직원에게는 ‘아들 같아서’ 애틋하다며 한없이 너그럽다. 아들 사진을 자랑하던 중년남미새는 “우리 아들램 딴 년 줄 수 있을까?”, “나쁜 시어머니 완전 예약이야.”라며 아들에 대한 독점욕과 허상 속 아들의 배우자를 향한 질투를 드러낸다. “요즘 남자애들이 여자애들 눈치 더 보잖아.”라며 역차별을 걱정하는가 하면, 요즘 여자애들은 영악하고 감정 기복이 심하다며 질색한다. 썸네일 속 캐릭터의 머리에 떠 있는 ‘(아들맘)’이라는 자막처럼, 중년남미새가 미치는 남자는 아들이라는 존재다. 중년남미새는 이 지점에서 남자를 연애 대상으로만 좋아하는 젊은 남미새와 구별되며, 아들을 오냐오냐 키우는 ‘아드리즘’(온라인상의 조어) 문화가 남성을 성차별과 젠더 폭력의 주범으로 키운다는 분노의 버튼을 누른다. 중년 여성들이 아들에게만 너그럽고 딸에게는 가혹하다는 감각은 가정 내 성차별을 넘어서서 광범위하다. ‘K 장녀’ 밈은 집안의 첫째임에도 남동생과 차별당하며 책임과 의무만 짊어진 원한이 만들었고 소위 ‘서브웨이맘’ 밈은 서브웨이에서 일하는 남성 청년이 아들 같아서 애틋하고 짠하다고 눈물짓던 4050 여직원이, 진짜 딸뻘인 여성 직원에게는 목 막히니까 커피 타오라고 구박한 일화에서 유래했다.
그렇다. 중년남미새는 여성이지만 여성혐오를 한다. 남편과 아들에게 자아를 의탁하고, 여성을 괴롭힌다. 누군가는 엄마의 얼굴로, 누군가는 직장 상사의 권위로, 누군가는 시어머니의 이름으로, 기타 온갖 관계 속에서. 그래서 강유미의 영상 댓글란에는 현실의 중년남미새에게 당한 사람들의 성토가 만선이다. 어떤 면에서 중년남미새라는 캐릭터는 여성을 괴롭히는 여성을 향한 통쾌한 한 방이자, 관계에서 우위를 점한 강자 혹은 여성조차 남성중심적 사고를 내면화하는 구조를 비판하는 풍자일 수 있다. 동시에 생각해 봐야 한다. 누군가를 비판할 때 여성이라는 점이 강조되거나 여성성이 혐오의 구실이 된다면, 복잡하고 중층적인 문제의 원인이 오직 그의 탓인 양 단순화된다면 이 또한 그가 약자라는 증거다. 예를 들면 중년남미새는 이름만 새로 얻었을 뿐, 여성혐오 놀이의 전통을 계승한 인물이다. 그는 휘황찬란한 폰케이스와 텀블러, 로고를 강조하는 명품 악세사리, 긴 머리를 쉴새없이 넘기는 동작으로 육화한다. 이처럼 ‘나이 들었음에도 여성성이 과도한’ 여성을 싫어하고 조롱하는 감성은 유구하다. 집단 기준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가치관을 지닌 여성을 공격하는 패턴 또한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여성을 이기적이라고 비난했고, 요즘에는 남편이나 자식에게 의존하거나 헌신하는 여성을 한심하다고 조롱한다. 팀플의 무임승차자처럼 여기면서 말이다.
한편 강유미의 영상에 달린 댓글 중 여성 청소년들이 쏟아내는 애환이 주목할 만하다. 디지털 시대의 ‘고어 남성성’이라고 불릴 만큼 착취적인 문화가 지배적인 가운데, 여성 청소년은 혐오 발언이나 디지털 성폭력으로 고통받는다. 이는 분명 사회가 적극적으로 응답해야 하는 고통이지만 문제의 화살을 “아들 똑바로 키우라”라며 개인에게 돌리는 방향은 우려스럽다. 아들을 숭배하고, 아들에게 거절과 좌절을 학습시키는 대신 딸에게 배려와 주의를 강요한 양육 문화와 가정 교육은 물론 문제적이다.그러나 청년 남성을 성숙한 시민의 일원으로 길러내지 못한 것은 우리 사회 전체의 실패다. 근본적인 문제는 가부장제 이데올로기고, 오랫동안 제지받지 않은 착취적 남성성은 디지털 시대의 기술 발전과 만나 지금껏 없던 형태로 폭주한다. 법은 그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무분별한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육자를 보호하지 않은 결과 교육 현장이 붕괴했다. 2025년 화제작 <소년의 시간>(넷플릭스)은 동급생을 살해한 13세 소년 제이미를 둘러싼 유해한 온라인 문화를 입체적으로 추적했다. 이 거대하고 복합적인 원인들 중 ‘아들맘’은 가장 편리하고 비난하기 좋은 표적이 된다. 90년대를 강타한 카피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처럼 (이때의 남자는 남편을 의미했다) 남성을 돌보고 관리할 의무를 여성에게 전가하는 것이다. 아들맘을 비난할수록, 아들 개인과 사회의 책임은 희미해진다. 하다못해 아들파파의 몫마저도.
박완서가 일찍이 <꿈꾸는 인큐베이터>(1993)에서 고백했듯이, 아들을 향한 모성에는 남다른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가장 유명한 구절은 다음과 같다. “아들을 낳음으로써 나는 내가 남자가 된 것처럼 당당해졌다. 정말이지 나는 그들 앞에서 더는 여자 노릇을 할 필요가 없었다. 아들 생각만 하면 나는 겁날 게 없었다. 아들은 나에게 있어서 후천적인 남성 성기였다.” 가부장제는 아들을 낳은 여성에게 비로소 제대로 된 지위를 준다. 괜히 “딸 낳은 중전, 아들 낳은 후궁” 같은 밈이 유명한 게 아니다. 남아선호사상은 너는 평생 불완전하다는 부정을 겪은 존재에게 비로소 인정받는 경험을 선별적으로 선사하고, 아들 없는 여자와 구별 짓는다. <꿈꾸는 인큐베이터> 속 주인공인 ‘나’는 아들을 낳기 위해 딸을 낙태하고, 아들을 낳은 후에야 낙태를 종용한 시가에 안하무인으로 굴며 자신의 분노를 발산할 기회를 얻는다. ‘나’는 아들이 없으면 비참하다고 주장하며 우연히 만난 남성에게 아들이 없다는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찾아내고자 혈안이 된다. 강유미식으로 말하자면 전형적인 중년남미새다. 가해자이자 피해자이며, 서글픈 굴절혐오이자 자기혐오다. 아들이라는 존재에게만 다양한 특권을 발급하는 세상에서 어떤 여성들이 아들을 유난히 사랑하는 것은 불가피한 전개다. 그런 행태가 비위에 거슬리고 불쾌함을 느끼는 감정 또한 자연스럽다. 선해할 필요는 없다. 조롱하며 놀릴 수도 있다. 다만 내가 웃는 이 코미디가 못된 맛이라는 사실을, 인간은 혐오적인 것에 잘 웃는다는 진실을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SNL에서 mz 조롱 보고 깔깔거리던 사람들 여기선 엄근진되는 게 쳐웃김”. 강유미 영상에 달린, 1만 이상의 ‘좋아요’를 받은 댓글이다. ‘MZ’라며 ‘요즘 것들’을 조롱할 때는 낄낄거리던 4050이, 막상 자신이 타겟이 되니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말이다. MZ, 대치맘, 남미새, 주기자…어떤 캐릭터가 떠오를 때마다 논쟁은 불탄다. 풍자인가 조롱인가? ‘나’가 속하지 않은 정체성은 안전하게 놀릴 수 있으니 재미있는 풍자고, ‘나’가 속하면 기분이 나쁘니까 비윤리적인 조롱인가? 현실적으로 깨끗한 구별은 불가능하다. 웃음에는 공격성이 들어간다.
그것이 웃음의 특성이니, 누구도 해치지 않는 무결하고 무해한 코미디란 불가능한 환상일 지도 모른다. 이 질문을 해결하고자 작년에 스탠드업 코미디를 배우러 다녔다. 그곳에서 배운 것은, 특정 조건이 잘 설정되면 비도덕적이고 못된 웃음일지라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다. 차별과 혐오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모였다고 믿는 공간에서, 차별과 혐오는 실컷 헛소리로, 뜬금없는 슬랩스틱으로 취급되었다. 그러니까 중년남미새나 MZ, 대치맘이 풍자인지 조롱인지 판단하는 것보다, 어떤 캐릭터가 ‘마음 놓고 욕해도 되는 욕받이’로 도마에 오르는 과정과 선별 배경을 이야기하고, 그것이 현실의 혐오로 이어지지 않도록 합의하는 감수성이 더 필요하다.
▼이진송 계간 홀로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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