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음 함께하는 내일]“앱 하나 못 깔았는데…태블릿 배워 일하니 사는 게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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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행복이이 연락처 연락처 : E-mail E-mail : djnfgsdj344hg@naver.com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6-08-04 02:58본문
키오스크 등 생활 맞춤 교육 진행수료생 취업 성공률은 68% 달해지하철역 ‘또타러기지’ 매니저로외국인 상대 물품보관 접수 척척AI로 어르신 자서전 제작 업무도에스원 “지역·교육과정 등 확대”
“캐리어와 배낭 2개 보관하시죠? 찾으실 땐 이 보관증 보여주시면 됩니다.”
지난 22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잠실역 짐 보관소. 한 외국인 관광객이 여행가방을 끌고 다가오자 문성현씨(62)가 접수대에 놓인 태블릿PC 화면을 넘기기 시작했다. 문씨는 태블릿PC에 짐 개수와 크기 등을 입력해 요금을 산정한 뒤 막힘없이 결제를 진행했다.
문씨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역 물품 보관, 배송 서비스인 ‘또타러기지(T-luggage)’ 잠실역 지점에서 물품 접수 및 관리를 담당하는 ‘물류매니저’다. 공공기관에서 일하다 3년 전 정년퇴직한 문씨는 “마음은 아직 20~30대이고 육체도 젊은데 집에서 쉬기만 할 땐 삶의 의욕이 떨어졌다”며 “단순한 업무지만 다시 일을 시작하니 사는 게 즐겁고 삶의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문씨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휴대전화에 새 앱 하나 설치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웠다고 한다. 문씨는 “예전에는 화면에 모르는 알림만 떠도 아들한테 전화부터 걸었다”며 “우리는 아날로그 시대에 태어난 세대라 처음에는 다들 겁부터 낸다”고 했다.
그랬던 그가 태블릿PC로 일하는 직업을 가지게 된 데는 삼성 계열사 에스원이 운영하는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SSDA)’ 취업연계형 교육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문씨는 “SSDA에서 일주일간 디지털 기기 이용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은 뒤 잠실역 현장 직원들로부터 실무교육을 추가로 받았다”며 “식당에서도 밥값을 낼 때 휴대전화에 깔아둔 카드 앱으로 계산하고, 병원 예약이나 대중교통도 전부 디지털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친구들과 아내에게도 아는 만큼 가르쳐주는데, 그럴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3월 발표한 ‘2025년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4대 정보취약계층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71.8%로, 저소득층(97.0%), 장애인(84.1%), 농어민(80.6%)보다 낮았다.
SSDA는 노인 대상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키오스크·길 찾기 앱 사용법 등 생활맞춤형 교육뿐 아니라 취업연계형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취업연계형 교육을 수료한 354명 가운데 241명이 취업에 성공해 취업률 68%를 기록했다.
삼성 9개 관계사가 임직원 대상 사회공헌 사업 공모와 투표를 거쳐 2023년 11월 출범한 SSDA는 올해 3년 차를 맞았다.
한편,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에서 ‘시니어 자서전 쓰기’ 강사로 일하고 있는 조은경씨(64)도 SSDA 교육을 통해 일자리를 얻었다.
조씨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어르신들이 자서전을 제작하는 과정을 돕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자가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면 AI로 목차와 내용을 구성하고 표지도 만들어 한 권의 책으로 엮는 과정을 함께한다.
조씨는 “AI는 표현하기 어려운 마음을 대신 꺼내주는 매개 도구”라며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자서전을 쓰는 과정에서 괴로웠던 시절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즐겁고 설렜던 기억도 되새기다 보면 지금 삶에 활력을 얻는다고들 한다”고 전했다.
‘그림책 심리지도사’ 자격을 가진 그는 그림책과 AI를 결합한 심리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조씨는 “매일 아침 출근할 때마다 설렌다”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제 경험을 나누면서 저도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디지털동행플라자 동대문센터에서 자서전 작성 강사로 일하는 김홍일씨(63)는 “교육생이 완성된 책을 가족에게 보여줬더니 아내가 눈물을 흘리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너무 어려워하지 말고 한 발짝씩 다가서면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AI를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024년 7월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55~79세 인구 1598만명 가운데 약 70%에 달하는 1109만명이 장래에 일하기를 원한다고 답했으며, 평균 73.3세까지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에스원은 서울·인천·경기·호남에 이어 교육 지역을 넓히고, 교육과정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SSDA 목표는 기기 사용법을 알려주는 데서 나아가 시니어가 디지털 시대에 자존감을 회복하고 경제적 자립까지 이루도록 돕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배움이 일자리로, 일자리가 또 다른 배움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지속 확대해 시니어와 동행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 2명이 현직 경찰관인 장씨 아버지에게 수사기밀을 흘리고 증거인멸을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은 3일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A경감(57)을 공무상비밀누설과 증거인멸방조·증거은닉방조·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같은 경찰서 B경사(41)는 공무상비밀누설과 증거인멸방조·증거은닉방조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경감과 B경사는 지난 5월 장씨 아버지인 C씨에게 범행 차량이 세워진 장소와 차량 열쇠, 장씨 집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를 넘겨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장씨 집에서 훼손된 리얼돌 2개를, 차량에서는 길이 약 40㎝의 대형 케이블타이 묶음을 발견하고도 압수하지 않았다. 검찰은 두 경찰관이 C씨가 이들 증거를 없애거나 숨길 수 있도록 도왔다고 판단했다.
C씨는 리얼돌을 가위와 칼로 분해해 장씨 집에서 약 3㎞ 떨어진 두 군데 노상에 나눠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에서 가져간 케이블타이는 자신의 어머니 집으로 옮겼다.
A경감은 5월8일 C씨가 장씨의 휴대전화 투기 장소를 묻자 “첨단대교 밑이라고 주장한다”고 알려준 혐의도 받는다.
지난 7월에는 차량 압수수색 당시 촬영된 영상을 삭제하도록 팀원에게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상에는 A경감이 케이블타이를 발견하고도 압수하지 않은 채 다시 차량에 놓아두는 모습이 담겼다. 검찰은 경찰이 적용한 증거인멸 혐의를 증거인멸교사로 변경해 기소했다.
B경사는 2024년 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C씨와 같은 지구대에서 근무했다. 그는 5월6일 C씨에게 장씨의 구속영장 신청·심사 일정과 장씨가 범행을 인정한 사실을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5월8일에는 장씨의 휴대전화 공기계를 압수한 사실과 반환 시한을 전달했다. 같은 달 13일에는 여성청소년수사팀이 해당 공기계를 별건으로 압수수색할 계획이라는 사실도 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증거를 없애거나 숨긴 사실이 인정됐지만 기소되지 않았다. 검찰은 친족이 가족을 위해 증거를 인멸하거나 은닉한 경우 처벌하지 않는 형법상 특례를 적용했다.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A경감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도 공범 관계 등을 추가로 수사할 방침이다.
“캐리어와 배낭 2개 보관하시죠? 찾으실 땐 이 보관증 보여주시면 됩니다.”
지난 22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잠실역 짐 보관소. 한 외국인 관광객이 여행가방을 끌고 다가오자 문성현씨(62)가 접수대에 놓인 태블릿PC 화면을 넘기기 시작했다. 문씨는 태블릿PC에 짐 개수와 크기 등을 입력해 요금을 산정한 뒤 막힘없이 결제를 진행했다.
문씨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역 물품 보관, 배송 서비스인 ‘또타러기지(T-luggage)’ 잠실역 지점에서 물품 접수 및 관리를 담당하는 ‘물류매니저’다. 공공기관에서 일하다 3년 전 정년퇴직한 문씨는 “마음은 아직 20~30대이고 육체도 젊은데 집에서 쉬기만 할 땐 삶의 의욕이 떨어졌다”며 “단순한 업무지만 다시 일을 시작하니 사는 게 즐겁고 삶의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문씨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휴대전화에 새 앱 하나 설치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웠다고 한다. 문씨는 “예전에는 화면에 모르는 알림만 떠도 아들한테 전화부터 걸었다”며 “우리는 아날로그 시대에 태어난 세대라 처음에는 다들 겁부터 낸다”고 했다.
그랬던 그가 태블릿PC로 일하는 직업을 가지게 된 데는 삼성 계열사 에스원이 운영하는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SSDA)’ 취업연계형 교육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문씨는 “SSDA에서 일주일간 디지털 기기 이용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은 뒤 잠실역 현장 직원들로부터 실무교육을 추가로 받았다”며 “식당에서도 밥값을 낼 때 휴대전화에 깔아둔 카드 앱으로 계산하고, 병원 예약이나 대중교통도 전부 디지털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친구들과 아내에게도 아는 만큼 가르쳐주는데, 그럴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3월 발표한 ‘2025년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4대 정보취약계층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71.8%로, 저소득층(97.0%), 장애인(84.1%), 농어민(80.6%)보다 낮았다.
SSDA는 노인 대상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키오스크·길 찾기 앱 사용법 등 생활맞춤형 교육뿐 아니라 취업연계형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취업연계형 교육을 수료한 354명 가운데 241명이 취업에 성공해 취업률 68%를 기록했다.
삼성 9개 관계사가 임직원 대상 사회공헌 사업 공모와 투표를 거쳐 2023년 11월 출범한 SSDA는 올해 3년 차를 맞았다.
한편,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에서 ‘시니어 자서전 쓰기’ 강사로 일하고 있는 조은경씨(64)도 SSDA 교육을 통해 일자리를 얻었다.
조씨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어르신들이 자서전을 제작하는 과정을 돕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자가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면 AI로 목차와 내용을 구성하고 표지도 만들어 한 권의 책으로 엮는 과정을 함께한다.
조씨는 “AI는 표현하기 어려운 마음을 대신 꺼내주는 매개 도구”라며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자서전을 쓰는 과정에서 괴로웠던 시절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즐겁고 설렜던 기억도 되새기다 보면 지금 삶에 활력을 얻는다고들 한다”고 전했다.
‘그림책 심리지도사’ 자격을 가진 그는 그림책과 AI를 결합한 심리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조씨는 “매일 아침 출근할 때마다 설렌다”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제 경험을 나누면서 저도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디지털동행플라자 동대문센터에서 자서전 작성 강사로 일하는 김홍일씨(63)는 “교육생이 완성된 책을 가족에게 보여줬더니 아내가 눈물을 흘리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너무 어려워하지 말고 한 발짝씩 다가서면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AI를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024년 7월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55~79세 인구 1598만명 가운데 약 70%에 달하는 1109만명이 장래에 일하기를 원한다고 답했으며, 평균 73.3세까지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에스원은 서울·인천·경기·호남에 이어 교육 지역을 넓히고, 교육과정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SSDA 목표는 기기 사용법을 알려주는 데서 나아가 시니어가 디지털 시대에 자존감을 회복하고 경제적 자립까지 이루도록 돕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배움이 일자리로, 일자리가 또 다른 배움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지속 확대해 시니어와 동행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 2명이 현직 경찰관인 장씨 아버지에게 수사기밀을 흘리고 증거인멸을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은 3일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A경감(57)을 공무상비밀누설과 증거인멸방조·증거은닉방조·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같은 경찰서 B경사(41)는 공무상비밀누설과 증거인멸방조·증거은닉방조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경감과 B경사는 지난 5월 장씨 아버지인 C씨에게 범행 차량이 세워진 장소와 차량 열쇠, 장씨 집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를 넘겨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장씨 집에서 훼손된 리얼돌 2개를, 차량에서는 길이 약 40㎝의 대형 케이블타이 묶음을 발견하고도 압수하지 않았다. 검찰은 두 경찰관이 C씨가 이들 증거를 없애거나 숨길 수 있도록 도왔다고 판단했다.
C씨는 리얼돌을 가위와 칼로 분해해 장씨 집에서 약 3㎞ 떨어진 두 군데 노상에 나눠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에서 가져간 케이블타이는 자신의 어머니 집으로 옮겼다.
A경감은 5월8일 C씨가 장씨의 휴대전화 투기 장소를 묻자 “첨단대교 밑이라고 주장한다”고 알려준 혐의도 받는다.
지난 7월에는 차량 압수수색 당시 촬영된 영상을 삭제하도록 팀원에게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상에는 A경감이 케이블타이를 발견하고도 압수하지 않은 채 다시 차량에 놓아두는 모습이 담겼다. 검찰은 경찰이 적용한 증거인멸 혐의를 증거인멸교사로 변경해 기소했다.
B경사는 2024년 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C씨와 같은 지구대에서 근무했다. 그는 5월6일 C씨에게 장씨의 구속영장 신청·심사 일정과 장씨가 범행을 인정한 사실을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5월8일에는 장씨의 휴대전화 공기계를 압수한 사실과 반환 시한을 전달했다. 같은 달 13일에는 여성청소년수사팀이 해당 공기계를 별건으로 압수수색할 계획이라는 사실도 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증거를 없애거나 숨긴 사실이 인정됐지만 기소되지 않았다. 검찰은 친족이 가족을 위해 증거를 인멸하거나 은닉한 경우 처벌하지 않는 형법상 특례를 적용했다.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A경감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도 공범 관계 등을 추가로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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