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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린 돈 260억, 회사를 통째로 사기로 했다…‘초록마을’ 구출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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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행복이이 연락처 연락처 : E-mail E-mail : djnfgsdj344hg@naver.com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4-26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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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향] 4월 21일 오전 10시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친환경·유기농 식품 전문점 ‘초록마을’ 매장. 단골 주모씨(41)가 매장에 진열된 메추리알 장조림을 집어들었다. “어머니, 그거 1팩에 6500원인데, 지금 25% 할인 행사 중이라서, 4850원이에요.” 주씨는 점원 말을 듣고는 2팩을 더 챙겼다. 이날 그는 메추리알 장조림 3팩(1만4550원), 초란 10알(5300원), 찹쌀 핫도그 1팩(9900원), 두부 반모(1800원) 등 총 3만1500원어치를 샀다. 모두 국산 유기농 제품이다.
묵직한 장바구니를 집어들며 주씨가 말했다. “큰 애가 여덟 살인데, 이유식 만들 때부터 왔으니 벌써 7~8년이 됐네요. 가격이 살짝 높긴 해도 아이들이 여기 달걀이랑 메추리알 아니면 안 먹거든요. 일주일에 두세 번은 꼭 와요.”
언뜻 평온해 보이는 동네 슈퍼마켓의 일상이지만, 이 풍경은 사실 ‘기적’에 가깝다. 현재 초록마을은 법정관리, 즉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부도 위기 기업이기 때문이다. 통상 회생 절차에 들어간 유통업체는 납품대금 미지급을 우려한 업체들이 공급을 끊으면서 매대가 빠르게 비어간다. 실제로 비슷한 시기 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일부 매장에서는 빈 매대가 적지 않게 눈에 띈다.
초록마을 장안점 역시 지난해 1~7월 매대가 군데군데 비는 공급 차질을 겪었다. 그러나 지금 이곳의 진열대는 가득 차 있다. 단골들은 여전히 장을 보고, 납품업체들은 계속 물건을 보내고 있다. 주간경향은 이 평온한 일상을 떠받치고 있는 힘이 무엇인지 들여다봤다.
무리한 인수, 무너진 매장
초록마을은 2002년 서울 마포에 첫 매장을 낸 뒤, 불과 2년 만에 가맹점과 직영점을 합쳐 전국 매장을 200개까지 늘리며 몸집을 불렸다. 장안점도 그 무렵 문을 열었다. 동대문시장에서 의류 수출업을 하던 이혜숙씨(55)는 2005년 첫아이를 임신했을 때부터 장안점 고객이었다. 이듬해 점주가 가게를 내놓자 직접 매장을 인수했다. 그는 지금도 인근 사무실에서 의류 사업을 병행하고, 장안점 매장은 직원들에게 맡겨 운영한다.
지난 20년 동안 장안점 주변 상가는 끊임없이 바뀌었다. 매장 옆 스파게티집은 생선가게로, 부동산은 밀키트 전문점으로, 서점은 마라탕집이 됐다. 수많은 가게가 생기고 사라지는 틈바구니에서도 장안점은 자리를 지켰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집밥 수요가 늘며 하루 매출 100만원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반면 본사는 2017년 매장을 470여개까지 늘리며 정점을 찍은 뒤 성장세가 꺾였다. 당시 대상그룹 자회사였던 초록마을은 마켓컬리, 오아시스 등 온라인 신선식품 업체 공세에 높은 판관비(판매비·관리비) 구조가 겹치며 2018년부터 매년 30억~40억원대 적자를 봤다.
이런 초록마을을 2022년 인수한 곳은 IT 기술을 기반으로 갓 도축한 고기를 빠르게 유통하는 스타트업 ‘정육각’이었다. 당시 정육각은 매출이 400억원 안팎으로 초록마을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고, 250억~280억원대 적자를 내던 회사였다. 그럼에도 외부 투자금 등으로 580억원을 마련하고, 신한캐피탈에서 연 8.5% 금리로 320억원을 빌려 초록마을 지분 99.57%를 900억원에 인수했다. 자기 체급보다 훨씬 큰 회사를 외부 자금과 빚을 지렛대 삼아 인수한, 사실상의 ‘레버리지 인수’였다.
정육각은 초록마을 본사를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강남구 논현동으로 이전하고, 물류를 개선하겠다며 비용을 쏟아부었다. 온라인 새벽배송과 당일배송도 도입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초록마을과 정육각 두 회사의 실적은 함께 악화했다. 초록마을 적자는 80억원대로 불어났고, 2024년부터는 납품업체에 지급해야 할 대금이 밀렸다. 2025년 1월 일부 상품의 공급이 중단됐다. 매장에는 가공식품부터 비기 시작했다.
그해 설날을 앞두고 장안점에는 떡국 떡이 들어오지 않았다. 점주 이혜숙씨는 “그때만 해도 일시적인 문제인 줄 알았다. 그런데 6월이 되자 전체 상품의 절반 정도가 ‘결품’ 상태가 됐다. 옷장사를 겸업했으니 망정이지 안 했으면 매장 직원 월급도 못줄 뻔했다”며 “다른 가맹점주들과 함께 본사로 달려갔다. 본사가 납품업체에 대금을 결제하지 못해 공급이 중단된 걸 그제야 알았다”고 말했다. 한때 100만원대를 유지하던 장안점 하루 매출은 4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그나마 매출이 난 건 납품대금 미지급에도 몇몇 농산물 업체가 신선과일과 채소를 공급해준 덕분이었다.
빈 매대는 어떻게 채워졌나
초록마을 납품업체 250여곳 중 미지급 피해를 본 건 172곳이다. 이들이 받지 못한 상거래채권은 258억원에 달한다. 가장 큰 피해를 떠안은 곳은 미지급 사태에도 2025년 상반기에 물량을 거두지 않고 매일 신선과일을 공급한 농업법인 도담이다. 도담의 미수금은 32억원으로, 전체 상거래채권의 약 12%에 이른다. 전체 미정산 채권의 8분의 1가량을 도담 한 곳이 떠안고 있는 셈이다.
도담은 왜 공급을 멈추지 않았을까. 도담은 초록마을 1호점 시절부터 거래해온 대표 협력업체다. 이원영 대표는 지난 4월 19일 주간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초록마을 성장 그래프와 도담의 성장 그래프가 거의 같다”며 “판로의 가장 큰 축인 초록마을이 무너지면 우리도 살길이 없다”고 말했다.
“엮인 사람이 너무 많아요. 농가는 매일 유기농 과일을 생산합니다. 대규모든, 소규모든 대부분 오랫동안 우리와 거래해온 분들이에요. 초록마을 매장 점주들도 상당수가 오랜 기간 운영하며 유기농 시장의 저변을 넓혀왔어요. 우리가 대금을 못 받는다고 매장 공급을 멈추고 농가로부터 과일을 받지 않으면 매장도 무너지고 농가도 무너집니다. 생산자와 판매자가 사라지면 유통회사인 우리도 존속할 수가 없죠.”
도담은 초록마을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했지만, 그동안 쌓아둔 유보금으로 농가 대금을 먼저 지급했다. 도담을 통해 초록마을에 유기농 딸기를 납품하는 경북 고령의 농민 최영수씨(69)는 “도담과 20년 거래하면서 대금이 밀린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도담의 이원영 대표가 ‘돈은 안 떼먹는다’고 했는데 실제 그랬다”고 말했다. “여기 딸기 농가 8곳이 초록마을로 상당한 물량을 보내요. 예전엔 초록마을에 납품한다고 하면 다들 부러워했죠. 지금은 주변에서 ‘난파선에서 빠져나오라’고들 하지만, 그 배가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초록마을 물량을 대체할 판로가 없어요.”
최씨 등 고령의 딸기 농가 8곳은 지난해 11월~올해 4월 생산한 딸기를 초록마을(도담)에 납품하면서 가격을 조율하지 않았다. “우리 농가가 도담과 초록마을의 도움을 많이 받았잖아요. 초록마을이 어려우니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자는 마음으로 저쪽이 정하는 대로 따르자고 했죠. 올해 1월에는 우리가 먼저 초록마을에 딸기 할인 행사를 제안했어요. 납품 단가 걱정하지 말고 가격 낮춰서 팔라고요.”
국내 유기농 시장에서 초록마을은 가장 크고 안정적인 판로로 꼽힌다. 유기농 농가들은 한살림·아이쿱 같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생협) 매장이나 학교급식에도 농산물을 납품하지만, 생협 매장은 폐쇄성이 강하고 적지 않은 곳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학교급식도 납품 횟수가 일주일에 한두 번 수준인 데다 방학이 되면 납품이 중단된다.
지역농협이 운영하는 산지유통센터(APC) 역시 대체 판로가 되기 어렵다. APC는 지역 농가들의 농산물을 모아 선별·포장해 대형마트 등에 판매하지만, 대체로 모양과 크기가 일정한 관행(농약과 화학비료 등을 쓰는 기존 방식) 농산물을 취급한다. 모양이 들쭉날쭉한 유기농 농산물은 잘 받지 않는다.
판로가 막힌 농가들이 마지막으로 기댈 곳은 전국 농산물이 모이는 가락시장이다. 그러나 그곳도 크기와 모양 중심으로 가격이 매겨지는 구조여서, 오히려 유기농이 관행 농산물보다 낮은 값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영수씨의 말이다. “가락시장에 내보내봐도 가격은 별 재미가 없어요. 거기는 친환경 유기농이라고 값을 더 쳐주지 않거든요. 딸기는 고설 재배(허리 높이의 배지에서 배양액을 이용해 키우는 수경 재배)를 해야 크고 단단한데, 우리처럼 흙에서 키우는 유기농 딸기는 크지도 않고 쉽게 물러서 가격을 낮게 불러요. 가락시장으로 보내면 초록마을에 납품했을 때보다 20~30%는 덜 받아요.”
초록마을 인수에 뛰어든 납품업체들
초록마을은 2025년 7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일반적인 회생절차가 채무를 조정하며 기존 회사를 존속시키는 방식이라면, 초록마을은 미정산 상거래채권이 많아 법원이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추진 중이다. 새 인수자를 먼저 찾아 자금을 투입하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채권 정리와 경영 정상화를 함께 도모하는 방식이다.
회생 개시 이전 납품업체와 초록마을의 거래에서 발생한 미정산 대금은 회생채권으로 묶여 회수가 불투명하지만, 이후 거래는 공익채권으로 분류돼 우선 변제 대상이 된다. 공급을 이어갈 법적 장치는 마련된 셈이다. 문제는 법보다 납품업체들의 불신이었다. 2025년 상반기 이후 매출이 줄며 초록마을의 현금흐름도 악화하자 납품업체들 사이에선 “도담은 어떻게 하기로 했대?”라는 말이 돌았다. 가장 큰 미수 피해를 본 도담의 선택을 모두가 지켜본 것이다.
도담의 이원영 대표는 공급 유지를 택했다. “적어도 더는 미정산 없이 거래할 수 있다고 봤어요. 우리가 과일 대부분을 넣고 있는데 과일이 빠지면 매장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잖아요. 무엇보다 매장이 돌아가야 인수하겠다는 기업도 나타날 수 있으니까요.” 가장 많이 물린 업체가 나서자 다른 납품업체들도 뒤따랐고, 그렇게 빈 매대가 다시 채워지기 시작했다. 장안점 점주 이혜숙씨는 “지난해 8월부터 매대가 정상화했다. 아직 100%는 아니어도 80% 정도는 원상복구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인수자가 나타나느냐다. 주간경향이 입수한 삼일회계법인 실사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1월 30일 기준 초록마을 청산가치는 122억원, 계속기업가치는 마이너스 234억원으로 평가됐다. 회사를 살리는 것보다 정리하는 편이 재무적으로 훨씬 이득이라는 얘기다. 숫자는 청산이 낫다고 말하지만, 초록마을이라는 판로가 무너졌을 때 친환경 농업 생태계가 감당해야 할 비용은 그 계산에 들어 있지 않다.
한동안 인수자가 나오지 않았다가 지난해 9월 KK홀딩스가 초록마을을 인수하겠다고 나섰다. 신한캐피탈이 담보로 확보한 정육각의 초록마을 지분을 KK홀딩스에 50억원에 넘기기로 한 것이다. 320억원 채권을 50억원에라도 회수하려는 금융권의 손실 정리 시도였다. 그러나 거래는 미정산 피해를 본 납품업체들(상거래 채권단)의 반발에 막혀 성사되지 못했다.
최종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지난 4월 8일 상거래 채권단은 직접 초록마을 인수에 나서기로 했다. 부실기업 정상화에 은행 등 금융 채권단이 나선 적은 많지만, 미정산 납품업체들로 이뤄진 상거래 채권단이 직접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이례적이다. 상거래 채권단은 100억원에 초록마을을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투자금을 모으고 있다. 이는 임직원 급여·퇴직급여, 미지급 임차료, 조세 채권, 기타 채권 등 초록마을 인수를 위한 최소한의 금액이다. 장안점을 운영하는 이혜숙씨 등 일부 가맹점주도 여기에 참여했다.
4월 23일 현재 채권단과 일부 점주들이 10억원을 마련했고, 초록마을과 직접 관련이 없는 농업 분야 경영인 A씨와 B씨도 각각 10억원, 20억원을 조건 없이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렇게 40억원이 모였다. A씨는 “돈은 이렇게 쓰라고 있는 거지, 다 같이 살릴 수 있는 데 쓰는 게 제일 좋은 것 아니냐”고 했고, B씨는 “젊은 대표들이 초록마을 살리겠다고 뛰어다니는 걸 보며 나도 도울 수 있으면 도와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고 말했다. 주간경향이 실명 공개를 요청했지만 두 사람 모두 극구 사양했다.
법원이 정한 초록마을 회생계획안 제출 마감일은 오는 5월 22일이다. 이 기한까지 채권단이 100억원 조달에 실패해 회생계획안을 내지 못하면 법원은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초록마을이 사실상 파산 수순을 밟게 된다는 얘기다. 인수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초록마을 정상화가 가능할지는 또 다른 문제다. 이들은 과연 초록마을을 구출할 수 있을까.
2차 휴전 협상 하루 앞두고공습으로 언론인 등 5명 사망이스라엘은 ‘표적 공격’ 부인언론인 보호위 “국제법 위반”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2차 휴전 협상을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에서 언론인을 포함해 5명이 사망했다. 불안정했던 이스라엘·레바논 간 휴전 협정이 더욱 흔들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레바논 국영 NNA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신문 알 아크바르 소속 기자인 아말 칼릴(사진)은 이날 남부 타이리 마을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무너진 주택 잔해에 깔려 숨졌다. 칼릴은 동료 사진기자 제이나브 파라즈 등과 함께 탄 차량이 공격받자 인근 주택으로 피신했으나, 약 한 시간 반 뒤 두 번째 공습으로 건물이 무너지며 매몰됐다. 파라즈는 몇시간 뒤 구조됐지만 칼릴과 다른 2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레바논 적십자사는 주택 잔해에 갇힌 기자들을 구조하려 했으나 이스라엘군이 구조대를 향해 기관총 사격을 가해 구조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NNA통신은 이스라엘군이 구급대가 두 기자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으려고 마을로 이어지는 도로를 공습했다고 전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음향 수류탄까지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언론인을 표적 살해했다”며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이 휴전 협정과 국제 인도법을 동시에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폴 모르코스 레바논 정보부 장관은 엑스에 “우리는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스라엘이 이들의 안전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지고 보호와 언론 활동의 자유를 즉각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3월에도 레바논 남부에서 언론사 차량을 공격해 기자 3명을 숨지게 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3월 초 이스라엘군의 공격 이후 레바논에서 숨진 기자와 언론사 직원은 8명이다. 22일 숨진 칼릴은 2006년부터 취재 활동을 했으며, 2024년 이스라엘 전화를 통해 협박을 받은 적 있다고 알자지라가 전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칼릴의 죽음에 분노한다”며 “동일한 장소에 대한 반복적인 공격, 언론인들이 피신해 있던 지역을 표적으로 삼은 행위, 그리고 의료 및 인도적 지원 접근을 방해한 행위는 국제 인도법의 심각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언론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으며, 언론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구조 방해 의혹도 부인했다. 이어 헤즈볼라 건물에서 출발한 차량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22일 하루에만 레바논에서 5명이 숨졌다. 이는 지난 16일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미국의 중재로 열흘간 휴전하기로 한 이후 최다 사망자다.
이번 공격은 23일 워싱턴에서 예정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기한 연장 협상을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직접 협상에 나서겠다”며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 즉각 중단, 레바논 영토 내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지대 내 레바논 정부군 배치를 협상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오는 26일까지인 휴전 기한의 연장도 요청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완충지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뉴욕타임스는 칼릴 등의 사망으로 “불안정했던 휴전 협정이 더욱 흔들리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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