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체리차서 1000억원 투자 유치…미래차 협력 속 ‘종속’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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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행복이이 연락처 연락처 : E-mail E-mail : djnfgsdj344hg@naver.com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8-06 00:22본문
KG모빌리티(KGM)가 중국 승용차 수출 1위 기업인 ‘체리자동차’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체리차의 자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신차를 개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평가와 함께 중국 자본과 기술에 대한 종속과 ‘우회 수출 기지로의 전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KGM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에서 ‘KGM·체리차 전략적 투자 계약’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체리차로부터 7500만달러(약 108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KGM이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면 체리차가 사들이는 방식이다. 이날 공시를 보면, 발행된 CB는 3년 만기로 전량 주식 전환 시 체리차가 보유한 KGM 지분(현재 가치 환산 시)은 최대 16.22%까지 높아진다.
이번 투자는 제품 개발 중심이던 두 회사 간 협력을 재무 투자로까지 확대한 것이다. 앞서 두 회사는 2024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이듬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과 중·대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발에 관한 협력 관계를 맺었다. 두 회사는 내년 초 공동개발한 중형 SUV 모델 ‘SE-10’(프로젝트명)을 처음 출시한다. 전세계 시장을 겨냥한 전략 차종 공동 개발에도 착수한다. 자율주행과 로봇, 차량용 반도체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도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번 투자 계약을 ‘윈윈’으로 평가했다. KGM은 그동안 SDV로의 전환 등을 위한 연구·개발 여력이 부족하다고 평가받았다. 체리차의 자금 수혈에 더해 신에너지차 관련 기술을 확보할 길이 열린 셈이다. 업계에서도 KGM이 미래 모빌리티 개발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KGM의 내수 판매는 4만249대, 수출은 6만8561대로 총 11만대에 그쳤다.
체리차 역시 KGM을 통해 사업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한국 진출 시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KGM과의 합작을 통해 일정 부분 줄일 수 있고, 국가별 관세장벽에도 대응하기 쉽다. 장귀빙 체리차 대표이사는 간담회에서 “일부 지역에서 한국과 중국 관세가 다르기도 해서 협력한다면 이런 부분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기업들의 생산 하청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과 유럽 등이 중국산 차량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에서 KGM 평택공장이 체리차 물량을 생산하는 ‘우회 수출 기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은 2022년 르노코리아 지분 34.02%를 인수한 뒤 현재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4를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다. 황기영 KGM 대표이사는 “(체리 계열 차량의) 위탁 생산은 현재까지 계획이 없다. 생각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기술 종속’ 가능성도 제기한다. 차세대 차량의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을 중국에 의존하는 구조 탓이다. 2004년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뒤 대규모 투자 약속과 달리 디젤 하이브리드 기술 등 핵심기술만 빼갔다는 비판을 받은 사례도 다시 회자된다. 이번에는 정반대로 KGM이 자체 핵심 기술이 없어 되려 자발적으로 종속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KGM이 미래 모빌리티를 만들기 위해 체리차 기술력을 활용하려는 것”이라며 “전기차도 중국 비야디(BYD) 것을 가져다 쓰는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KGM의 기술 주도권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황 대표이사는 이런 우려와 관련해 “경영권 문제는 전혀 없다”며 “이번 투자는 두 회사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투자이지, 경영 참여를 위한 투자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체리차가 확보할 수 있는 지분율이 최대 16%대에 달하는 만큼, 향후 체리차가 주요 주주로서 경영이나 기술 주도권 행사에 목소리를 높일 경우 KGM이 이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25일 오후 전남광주 해남군의 밭에서 태국 국적 노동자 A씨(38)가 밭일을 하던 중 작업공간을 벗어나 걸어가다 쓰러졌다. 이날 해남의 낮 최고기온은 33.7도를 기록했다. 폭염경보도 사흘째 이어지고 있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당시 그의 체온은 43도였다. 그가 일한 밭에서 가장 가까운 무더위쉼터는 1.5㎞, 걸어서 약 23분 거리였다.
전남광주에 설치된 무더위쉼터 5곳 중 4곳이 ‘농어촌’에 집중돼 있지만 온열질환자 90% 이상이 농어촌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위쉼터가 가장 많은데도 온열질환을 피하지 못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무더위쉼터 대부분이 농어민의 일터와 떨어진 경로당, 마을회관에 몰려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경향신문이 4일 ‘2025 행정안전통계연보’를 살펴본 결과 전남광주 27개 시군구에 설치된 무더위쉼터는 9487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전남광주에 비해 인구가 4배 이상인 경기도보다도 1072곳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통합 전 전남 22개 시군이 7888곳(83.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도시 기능이 집중된 광주 5개 자치구에 1599곳이 설치됐다.
하지만 온열질환 피해는 농어촌 지역인 통합 전 전남에 집중됐다. 지난해 전남광주 온열질환자 453명 가운데 84.1%에 달하는 381명이 전남에서 나왔다. 올해도 4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179명 중 155명(86.6%)이 전남에서 발생했다. 올해 보고된 온열질환 의심 사망자 3명도 모두 농어촌에서 야외 농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다. 태국 노동자 A씨와 담양·신안의 70대 주민 2명이다.
농어촌에 온열질환 피해가 집중되는 원인은 고령화와 야외 작업 중심의 농업 특성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남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7%대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초고령 인구 비중도 두드러진다. 계절에 따른 농사 일정과 생계 때문에 폭염이 심한 한낮에도 작업을 이어가는 고령층과 외국인 노동자가 적지 않다.
반면 무더위쉼터는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마을 생활 공간을 중심으로 지정돼 있다. 전남의 쉼터 7888곳 가운데 7549곳(95.7%)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에 설치돼 있다. 상당수는 마을에 머무는 주민 중심으로 이용되고 운영 시간도 일정하지 않다. 이용 방법과 시간 등에 대한 안내도 부족하다. 농어촌 작업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쉼터까지 거리와 실제 이용률 등에 관한 별도의 통계도 존재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쉼터의 이용 가능성과 접근성을 고려한 지역 맞춤형 쉼터 설치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상용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논밭과 시설 하우스가 넓게 흩어진 농촌에서는 경로당 중심의 고정형 쉼터만으로 작업자를 보호하기 어렵다”며 “이동식 냉방 쉼터와 그늘막을 작업 현장 가까이 배치하는 방식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GM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에서 ‘KGM·체리차 전략적 투자 계약’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체리차로부터 7500만달러(약 108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KGM이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면 체리차가 사들이는 방식이다. 이날 공시를 보면, 발행된 CB는 3년 만기로 전량 주식 전환 시 체리차가 보유한 KGM 지분(현재 가치 환산 시)은 최대 16.22%까지 높아진다.
이번 투자는 제품 개발 중심이던 두 회사 간 협력을 재무 투자로까지 확대한 것이다. 앞서 두 회사는 2024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이듬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과 중·대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발에 관한 협력 관계를 맺었다. 두 회사는 내년 초 공동개발한 중형 SUV 모델 ‘SE-10’(프로젝트명)을 처음 출시한다. 전세계 시장을 겨냥한 전략 차종 공동 개발에도 착수한다. 자율주행과 로봇, 차량용 반도체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도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번 투자 계약을 ‘윈윈’으로 평가했다. KGM은 그동안 SDV로의 전환 등을 위한 연구·개발 여력이 부족하다고 평가받았다. 체리차의 자금 수혈에 더해 신에너지차 관련 기술을 확보할 길이 열린 셈이다. 업계에서도 KGM이 미래 모빌리티 개발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KGM의 내수 판매는 4만249대, 수출은 6만8561대로 총 11만대에 그쳤다.
체리차 역시 KGM을 통해 사업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한국 진출 시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KGM과의 합작을 통해 일정 부분 줄일 수 있고, 국가별 관세장벽에도 대응하기 쉽다. 장귀빙 체리차 대표이사는 간담회에서 “일부 지역에서 한국과 중국 관세가 다르기도 해서 협력한다면 이런 부분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기업들의 생산 하청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과 유럽 등이 중국산 차량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에서 KGM 평택공장이 체리차 물량을 생산하는 ‘우회 수출 기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은 2022년 르노코리아 지분 34.02%를 인수한 뒤 현재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4를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다. 황기영 KGM 대표이사는 “(체리 계열 차량의) 위탁 생산은 현재까지 계획이 없다. 생각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기술 종속’ 가능성도 제기한다. 차세대 차량의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을 중국에 의존하는 구조 탓이다. 2004년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뒤 대규모 투자 약속과 달리 디젤 하이브리드 기술 등 핵심기술만 빼갔다는 비판을 받은 사례도 다시 회자된다. 이번에는 정반대로 KGM이 자체 핵심 기술이 없어 되려 자발적으로 종속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KGM이 미래 모빌리티를 만들기 위해 체리차 기술력을 활용하려는 것”이라며 “전기차도 중국 비야디(BYD) 것을 가져다 쓰는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KGM의 기술 주도권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황 대표이사는 이런 우려와 관련해 “경영권 문제는 전혀 없다”며 “이번 투자는 두 회사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투자이지, 경영 참여를 위한 투자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체리차가 확보할 수 있는 지분율이 최대 16%대에 달하는 만큼, 향후 체리차가 주요 주주로서 경영이나 기술 주도권 행사에 목소리를 높일 경우 KGM이 이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25일 오후 전남광주 해남군의 밭에서 태국 국적 노동자 A씨(38)가 밭일을 하던 중 작업공간을 벗어나 걸어가다 쓰러졌다. 이날 해남의 낮 최고기온은 33.7도를 기록했다. 폭염경보도 사흘째 이어지고 있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당시 그의 체온은 43도였다. 그가 일한 밭에서 가장 가까운 무더위쉼터는 1.5㎞, 걸어서 약 23분 거리였다.
전남광주에 설치된 무더위쉼터 5곳 중 4곳이 ‘농어촌’에 집중돼 있지만 온열질환자 90% 이상이 농어촌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위쉼터가 가장 많은데도 온열질환을 피하지 못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무더위쉼터 대부분이 농어민의 일터와 떨어진 경로당, 마을회관에 몰려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경향신문이 4일 ‘2025 행정안전통계연보’를 살펴본 결과 전남광주 27개 시군구에 설치된 무더위쉼터는 9487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전남광주에 비해 인구가 4배 이상인 경기도보다도 1072곳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통합 전 전남 22개 시군이 7888곳(83.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도시 기능이 집중된 광주 5개 자치구에 1599곳이 설치됐다.
하지만 온열질환 피해는 농어촌 지역인 통합 전 전남에 집중됐다. 지난해 전남광주 온열질환자 453명 가운데 84.1%에 달하는 381명이 전남에서 나왔다. 올해도 4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179명 중 155명(86.6%)이 전남에서 발생했다. 올해 보고된 온열질환 의심 사망자 3명도 모두 농어촌에서 야외 농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다. 태국 노동자 A씨와 담양·신안의 70대 주민 2명이다.
농어촌에 온열질환 피해가 집중되는 원인은 고령화와 야외 작업 중심의 농업 특성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남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7%대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초고령 인구 비중도 두드러진다. 계절에 따른 농사 일정과 생계 때문에 폭염이 심한 한낮에도 작업을 이어가는 고령층과 외국인 노동자가 적지 않다.
반면 무더위쉼터는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마을 생활 공간을 중심으로 지정돼 있다. 전남의 쉼터 7888곳 가운데 7549곳(95.7%)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에 설치돼 있다. 상당수는 마을에 머무는 주민 중심으로 이용되고 운영 시간도 일정하지 않다. 이용 방법과 시간 등에 대한 안내도 부족하다. 농어촌 작업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쉼터까지 거리와 실제 이용률 등에 관한 별도의 통계도 존재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쉼터의 이용 가능성과 접근성을 고려한 지역 맞춤형 쉼터 설치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상용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논밭과 시설 하우스가 넓게 흩어진 농촌에서는 경로당 중심의 고정형 쉼터만으로 작업자를 보호하기 어렵다”며 “이동식 냉방 쉼터와 그늘막을 작업 현장 가까이 배치하는 방식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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