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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구매 “칭찬인데 왜 싫어하냐”···요조·오지은이 ‘홍대 여신·마녀’에서 벗어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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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행복이이 연락처 연락처 : E-mail E-mail : djnfgsdj344hg@naver.com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6-06-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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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구매 1981년에 태어나 2007년 데뷔한 동갑내기 가수 요조와 오지은에게는 각각 ‘홍대 여신’과 ‘홍대 마녀’라는 별명이 있었다. 인디 음악을 상징하는 ‘홍대’에 부드러운 음악을 하는 요조에게는 ‘여신’, 강한 느낌을 주는 오지은에게는 ‘마녀’를 붙인 것이다. 팬과 언론이 붙인 친근한 별명이었지만, 두 사람에게 그 이름은 오랜 시간 벗어나기 어려운 프레임으로 남았다.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맥홀에서 열린 ‘영희 페스티벌’에서 가수 요조와 오지은이 나란히 앉아 ‘홍대 여신과 홍대 마녀, 이면에 있던 것’ 대담을 열었다. 이들은 “호칭이 주는 억압은 여성 아티스트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며 “칭찬이라 붙인 말이 얼마나 이상한 것인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요조는 데뷔와 동시에 ‘홍대 여신’이라 회자됐다. 대중은 그의 음악보다 외모와 스타일에 주목했다. 요조는 “당시 외모 비교로만 소비되는 것이 불편했다”며 “불편하다고 말하면 ‘칭찬인데 왜 고마운 줄 모르느냐’고 많이 혼났다”고 회고했다. 그는 “호칭을 벗어나기 위해 5년 정도 활동을 쉬기도 했는데 돌아오는 건 ‘원조’라는 수식어뿐이었다”며 “이제 그 호칭이 싫다는 말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상쾌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오지은의 별명은 ‘홍대 여신’에 대한 반작용으로 생겨났다. 그는 “‘홍대 여신’에는 말랑한·상업적인·어린 여성임을 내세우는 아티스트에 대한 비난이 담겨 있었던 건데, 당시 그 말을 어물쩍 넘어간 죄책감이 있다”고 했다.
별명은 이들을 특정 이미지에 한정 짓는 구속이 되기도 했다. 요조가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2010)에 수록된 곡을 들고 소속사를 찾아갔을 때, 직원들은 ‘전혀 사랑스럽고 귀엽지 않다’며 반려했다. 오지은은 ‘마녀’라는 호칭 덕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웠지만, 새로운 도전을 할 때마다 ‘의외’라는 반응을 받았다. 오지은은 “남성 아티스트들은 다양한 면면을 주목받는 데 비해 여성 아티스트는 오직 한 가지 역할만 부여받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를 문제 삼기 어려웠다. 두 사람이 호칭 문제를 처음 꺼낸 건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인 2018년. 그해 오지은은 여성신문에 ‘홍대 여신은 혐오다’라는 칼럼을 기고하며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요조도 같은 해 인터뷰에서 ‘홍대 여신’ 호칭이 불편하다고 밝혔다. 이날 요조는 “(페미니즘을 통해) 그 단어가 나를 불편하게 했던 이유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더는 호칭에 얽매인 삶을 살지 않지만, 이들이 이 주제를 다시 꺼낸 건 프레임 안에 갇힌 또 다른 아티스트를 위해서였다. 요조는 “프레임에 갇혀서 소비되면서도 그걸 깨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었다”며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면 그저 잘 버텨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2~14일 사흘간 마포아트센터에서 첫선을 보인 ‘영희 페스티벌’은 여성 창작자 30팀이 함께하는 음악·문화 페스티벌로 가수 오지은이 기획을 맡았다. 가수 이상은, 김윤아, 선우정아 등이 무대를 장식했고, 3일간 3000여 명의 관객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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