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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소년보호사건변호사 김재원 “지도부 릴레이 단식해야…한동훈 제명 시기 공교롭게 겹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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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행복이이 연락처 연락처 : E-mail E-mail : djnfgsdj344hg@naver.com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6-01-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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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소년보호사건변호사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장동혁 대표가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수수 의혹 규명을 위한 이른바 쌍특검법 입법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나선 것을 두고 16일 “저도 동조 단식을 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최고위원이나 다른 의원들의 동조 단식에 대한 당내 논의가 있는지’를 묻자 “이제 시작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가 전날 국회에서 단식 농성에 나서면서 당 안팎에서는 그 시점을 놓고 비판이 일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지난 14일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제명 처분을 내리면서 당내 반발로 리더십이 흔들리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단식에 나선 거 아니냐는 지적이다.
전날 의원총회에서는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처분과 관련해 선수와 계파를 막론하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한 전 대표 제명 사태로 촉발된 성난 여론은 장 대표가 단식한다 해서 잠재워질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우재준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장 대표를 비판하는 여론이 꽤 많으니 그거를 좀 불식하려고 돌파구를 찾는 거 아니냐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일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럼에도 꾸준히 특검에 대해 필요성을 언급했고 그만큼 간절한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장 대표가 그간 대여 전략이 부딪힐 때마다 단식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었다”며 “시기가 공교롭게 일치한 것이다. 지금 아니면 정치 일정상 단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남 거제·경북 구미·전남 여수 등 제조업 도시가 쇠퇴하지 않고 생산성을 유지했더라면 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은 지금보다 훨씬 완화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수도권 인구를 분산하려면 인프라 투자보다 지역의 생산성을 높이고 소수 도시에 자원을 집중하는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일 발표한 ‘수도권 집중은 왜 계속되는가: 인구분포 결정요인과 공간정책 함의’ 보고서를 보면, 2005년 수도권 도시들의 생산성 평균은 101.4%로 비수도권(98.7%)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지난 2019년에는 수도권 생산성이 121.7%로 비수도권(110.6%)을 크게 앞섰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생산성 격차는 15년새 2.7%포인트에서 11.1%포인트로 확대됐다.
보고서는 최근 10년간 거제, 구미, 군산 등 비수도권 전통 제조업 도시들의 생산성이 하락하면서 수도권 쏠림이 가속화했다고 지적했다.
거제·구미·여수 등 12개 비수도권 제조업 도시의 생산성이 유지됐다면 수도권 인구 비중은 지금보다 2.6%포인트 낮은 47.2%에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했다. 수도권과 여타 비수도권 도시에서 각각 100만명씩 인구가 빠져나와 12개 제조업 도시에 약 200만명의 인구가 유입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 나아가 이들 도시가 전국 평균 수준의 생산성 증가율(14%)을 보였다면, 수도권 인구 비중이 43.3%까지 줄어들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2019년보다 6.5% 하락한 수치다. 이 경우 12개 도시로의 유입 인구 규모는 2배 이상 증가한 500만명 수준에 달한다.
예를 들어 세종시의 경우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지만 근본적으로 생산성 증가가 뒷받침되지 않아 인구 유입 흐름을 이어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됐다.
보고서는 지역 인구를 늘리려면 지역 생산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년 기준 49.8%인 수도권 인구 비중을 46%로 낮추기 위해서는 대전·세종(충청권), 광주(호남권), 울산·부산(경남권), 대구(경북권), 원주시(강원권) 등 7개 거점도시에서 평균 8.2%의 생산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거점도시별로 약 10만~80만명의 인구가 유입될 수 있다고 봤다.
KDI는 지역 균형 발전 정책 방향을 두고도 “수도권-비수도권 격차를 줄이고자 한다면 비수도권 내의 격차를 일정 정도 용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모든 지역에 자원을 골고루 배분하기보다 소수 도시에 자원을 집중하는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신도시를 조성하기보다 세종시와 소수 비수도권 대도시에 집중해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하고 집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침묵은 미덕으로 칭송되지만, 침묵한다는 것은 사실상 발언권이 없거나 자기표현이 억눌려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누가 말하고, 무엇이 이야기되는가는 사실상 정치적 문제다. 가령, 여성들은 자신들이 보고 겪은 전쟁에 대해서 침묵한다. 반면에 남성들에게 전쟁은 상처이자 훈장으로 빈번히 회고된다. 사회학자 조은은 군국주의와 반공이데올로기, 친미와 자본주의, 가부장제가 일상 문화로 자리 잡은 사회에서 여성들은 국가와 남성이 만들어낸 전쟁 이야기에 포위돼왔으며, 그 결과 불완전한 시민권자, 최하위 민중(서발턴)에 머물게 됐다고 꼬집는다. 전쟁과 냉전체제는 사병으로서의 남성을 1등 시민으로 인정하고 보호를 명분으로 여성에게 종속을 요구하는 가부장제다.
왜 여성의 전쟁 경험은 함구되는가? 전방에서 총을 든 남자들에 비해 여성들이 머무는 후방이 더 안전하기 때문일까? ‘전쟁은 남성에게 부여된 암묵적인 강간 면허’라는 수잔 브라운밀러의 말처럼 전시에서 성폭력은 전술로 사용된다. 여성의 신체는 깃발을 내걸고 행진하는 승리의 은유인 양 점령군은 패배한 민족 여성들의 성을 짓밟는다. 또한 남자들이 부재한 후방에서 여성은 가장 역할을 요구받지만 노동 시장에서 취약하기에 성매매로 내몰린다. 전쟁이 끝나도 여성들은 전쟁을 기억하고 증언하는 주체가 되지 못한다. 남성의 성욕은 자연의 본능으로 취급되기에 여성의 강간 피해 등은 사소한 것으로 취급되며, 용기를 낸 고백은 ‘더럽혀진’ 여자라는 낙인으로 되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언제 여성은 무거운 침묵을 깨고 자신을 짓누르는 폭력과 수치의 기억을 말할 수 있는가? 윤정모의 <고삐>(풀빛·1988)는 이와 관련한 흥미로운 지점을 보여준다. 1982년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을 기점으로 이전까지 사회운동의 부차적 의제에 머물렀던 탈식민 반미 자주화는 민주화운동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타락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양공주”들이 민족의 수치로 새롭게 인식되는 극적 전환이 이루어졌다. 이렇듯 성매매가 여성의 자발적 선택이 아니라 제국주의 미국 군대가 남긴 더러운 얼룩으로 비춰지기 시작하자 윤정모는 반미 운동의 물결에 올라타 여성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현재는 국사 교사의 아내이지만 과거에 술집 여급으로, 기지촌 스트리퍼로 일했던 정인과 그의 이복 여동생으로 기지촌 양색시였던 해인의 경험이 이야기된다.
위 인용문은 1988년 초간본의 표지에 실린 것으로 이 소설이 ‘반미’ 민족문학으로 수렴되는 이야기임을 표방한다. 매춘과 윤락은 외세와 깊은 함수관계가 있음을 규명하는 것이 소설의 목적인 것이다. 작가는 소설의 후기에서 “나는 도덕이 뭔지도 모르는 어미를 가졌고 GI(미군)와 결혼한 성이 다른 동생도 있다”며 “수많은 밤을 나는 내 치부가 괴로워 숨을 헐떡였”다고 고백한다. 경험은 저절로 기억되지 않는다. 자신의 경험을 인식할 수 있는 시각이 생길 때 비로소 떠오르고 발화될 수 있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에게는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고 해석할 언어가 부재하다. 여성이 피해자로 호명돼 고백이 부추겨지자 기억의 봇물이 터지며 성매매 여성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윤정모는 1980년대에 그간 자신이 통속성 강한 작품을 쓰는 대중작가로 여겨졌던 데 대한 속상함을 토로하며 <고삐>를 통해 진보적 민족문학 진영의 여성 작가로 도약하고자 한다. 이 소설은 자기혐오에 빠져 있던 정인이 남편 한상우를 통해 자신의 삶에 상처와 폭력을 드리운 미국의 존재를 깨닫고 반미 민족주의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획득하는 이야기다. 정인의 삶은 반미 민족주의의 관점에서 재기억된다. 정인과 그 가족의 삶은 ‘고삐’, 즉 미국에 예속돼온 민족의 역사다. 아버지가 해방기에 미군이 뺏어간 공장을 되찾고자 저항하다 미군에 쫓기는 신세가 되자 정인의 가족은 와해된다. 그럼에도 정인은 전쟁을 멋진 군인들과 초콜릿 향내가 나는 이야기로 착각하고, 미군에게 강간당한 후 양공주가 된 여성들의 화려한 복식을 선망한다. 그렇게 성장한 정인은 성매매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 술집 여급을 거쳐 탄광 스트리퍼가 되고, 한 끼 밥을 구하기 위해 성매매를 하고 성폭력에도 노출된다.
이렇듯 절망적인 생활을 이어오던 정인이 반미 민족주의의 품 안에서 비판적 시민이자 민족의 어머니로 재탄생한다. 운동권 출신의 국사 교사인 한상우는 정인을 기지촌 스트리퍼에서 중산층 현모양처로 구원한다. 1980년대는 반미 운동의 효용 속에서 일본군 “위안부”가 아니라 기지촌 성매매 여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싹텄던 때다. 기실 일본군 “위안부”보다 “양공주”에 대한 사회적 매질은 더욱 혹독한데, 조직적 성폭력과 자발적인 성매매로 구별되기 때문이다. 특히나 여성의 몸이 곧 민족과 조국으로 은유되는 민족주의라는 상상의 공동체에서 양공주는 순결한 민족을 위협하는 오염물질로 취급된다. 정인은 자신과 같은 어리석고 취약한 민중을 보호하는 정신적 지도자인 한상우의 관용 속에서 반미 민족주의 여성 주체로 재탄생한다. 한상우는 불법 연행돼 재판을 받는데 ‘모두 진술’, ‘최후 진술’ 등의 형식으로 반미와 분단 극복을 외치는 그의 연설이 소설에 통째로 삽입될 만큼 그는 이 소설의 대타자다.
[플랫] 기지촌의 어머니, 고객이던 아버지··· ‘양공주’의 딸, 침묵당한 목소리를 기록하다
이러한 구도는 이 작품의 여성주의적 성취를 의심하도록 이끈다. 모든 것을 미국의 탓으로 돌릴 때 정치 운동은 반미나 친미를 외치는 두 개의 진영이 장악하면서 여성 문제는 사소한 문제로 부차화할 수밖에 없다. 한국사회의 제 문제들이 미국으로 인해 비롯됐다고 하기도 어렵다. 또한 정인과 해인 같은 성매매 여성이 역사의 피해자나 왜곡된 삶의 표상으로 초점화할 때, 이들이 자기 몸을 상품화해서라도 생존하고자 했던 주체임을 간과하게 된다. 한상우의 언어에 교화된 정인이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이복 자매 해인과 절연하는 장면은 아쉬운 대목이다. 정인은 미군 장교의 아내로 미국을 긍정하는 해인의 존재를 부정하고 비난한다. 남편을 잃고 여러 남자를 전전하며 살아온 어머니가 사실상 생계부양자였으면서도 부도덕한 어미로 혹독한 비난을 받는 것도 온당하지 않다.
그러나 여러 한계에도 불구하고 <고삐>는 반미 민족주의라는 표층 서사에 스스로 균열을 내는 이질적인 목소리의 텍스트다. “남자는 어찌하여 배설하고 돈을 주는 역할, 여성은 몸을 파는 역할만 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은 매춘과 외세의 역사를 통해서 결코 해명되지 않는다. 2장 ‘뒷길, 그 안개 벌판’에서 정인은 교도소로 남편의 면회를 가며 자신의 과거를 회고한다. 정인의 기억 속으로 성매매와 성폭력의 참혹한 기억이 솟아난다. 부유한 재일 교포 늙은이는 최음제를 먹여 정인을 강간하고, 빈번히 성공을 다짐하지만 정인은 변태 섹스와 더러운 폭력에 노출된다. 정인은 서울에서 온 스트리퍼로 탄광 회사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복을 입고 쇼를 하고 몸을 판다. 성매매는 여성이 남성에게 성적 위안을 제공함으로써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는 구조적 폭력임이 암시된다. 이렇듯 고백이 허락돼 기억의 봇물이 터지며 성매매 여성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이야기는 세상이 허락한 경계 안에 머물지 않고 가득 찬 물처럼 위태롭게 흔들린다.
▼ 김은하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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